영국의 건강보험사 바이탤러티(Vitality)가 전 세계 보험고객 14만 명을 대상으로 건강습관 및 기대수명 간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하루 최소 15분만 운동해도 기대수명이 눈에 띄게 연장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30분 미만으로 운동하던 사람이 12개월 동안 일주일에 90분가량으로 운동시간을 늘릴 경우, 기대수명이 3년이나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하루 평균 약 15분 운동하는 꼴이며, 15분의 운동 안에는 단시간 조깅이나 자전거 타기뿐만 아니라 잔디를 깎는 일상생활 등의 움직임도 포함돼 있다.
일주일에 30분 미만으로 운동하던 사람이 일주일에 3시간, 하루 평균 25분을 운동할 경우 기대수명은 운동 이전보다 4년이나 늘어났다.
이번 연구결과를 접한 국제육상경기연맹의 세바스찬 코 회장은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들은 운동이 자신의 수명뿐만 아니라 웰빙, 생식력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정확히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일주일에 30분, 일주일에 단 몇 분 더 추가로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건강 증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바이탤러티 측은 “이번 조사는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장시간 마라톤을 뛸 필요가 없으며, 하루에 짧은 시간동안 간단히 운동하는 것만으로도 기대수명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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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