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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전학생?…한밤중 美 중학교 건물에 난입한 흑곰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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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중학교에 아기곰 한 마리가 난입했다./사진=프리츠 중학교 CCTV
미국의 한 중학교에 아기곰 한 마리가 난입했다. CBS뉴스 등은 지난 1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 브래드퍼드의 프리츠 중학교에 어린 흑곰 한 마리가 침입했다고 전했다.

이날 밤 9시 무렵, 학생들이 하교한 틈을 타 어린 흑곰 한 마리가 현관문을 박차고 들어왔다. 티나 슬라벤 교장은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수백 명의 아이가 왔다 갔다 하던 복도에 흑곰이 난입했다. 곰은 3분 30초 정도 머물다 학교를 빠져나갔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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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의 한 중학교에 아기곰 한 마리가 난입했다./사진=프리츠 중학교 CCTV
CCTV 영상에 따르면 이 곰은 복도를 어슬렁거리는가 하면 곳곳에 코를 대고 냄새를 맡기도 하다 유리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겁에 질린 듯 쏜살같이 도망쳤다.

해당 학교가 위치한 브래드퍼드 지역은 숲과 인접해 야생동물의 출몰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교 관리인 자메이 밀러는 “사슴이나 코요테, 보브캣 등 별별 야생동물이 교문을 넘는다. 그러나 이렇게 학교 안까지 들어온 건 처음 본다”라고 밝혔다.

프리츠 중학교 8학년에 재학 중인 맥스 매시슨 역시 “원래 곰이 많은 마을이라 집 뒷마당에서도 곰을 본 적이 있지만 학교에 곰이 들어왔었다니 신기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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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측은 학생들이 모두 하교한 시간이라 다행이었다면서도, 학생들이 야생 동물과 함께 자랄 수 있는 학교라는 점을 강조했다. 슬라벤 교장은 “우리 학교는 곰들도 문을 열고 들어와 배우고 자랄 수 있는 멋진 장소”라고 웃어 보였다.

한편 전문가들은 학교에 난입한 곰이 먹이를 찾아 민가로 내려왔을 것으로 보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지난달에도 굶주린 아기곰 한 마리가 민가에 나타나 반려견용 사료가 든 택배 상자를 물고 달아난 사건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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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민가로 내려온 곰을 마냥 귀엽게만 볼 일은 아닌 듯 하다.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의 한 휴양시설에서는 사파리 투어를 진행하던 여성 직원이 울타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곰 보호구역에 머무르고 있던 야생곰에게 팔을 물리는 사고가 있었다.

지난해 겨울에는 펜실베이니아 라이커밍 카운티의 한 가정집에 흑곰 한 마리가 나타나 현관 앞에 서 있던 여성의 끔찍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곰은 여성의 다리를 물고 숲 쪽으로 향했으나 다행히 이 여성의 반려견이 곰과 맞서 싸워 주인의 목숨을 구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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