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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자연] 서울 면적 2.7배 크기의 ‘거대 빙산’, 빙붕서 분리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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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면적의 2.7배에 달하는 거대한 빙산이 남극 대륙의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사실이 확인됐다.

영국 스카이뉴스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D28’로 명명된 3320t 무게의 방산이 아메리 빙붕에서 분리됐다.

이 빙산의 면적은 1636㎢, 얼음의 두께는 210m에 이르며, 아메리 빙붕에서 이러한 규모의 거대 빙산이 떨어져 나간 것은 50여 년 만의 일이다.

빙붕은 남극을 뒤덮은 얼음이 빙하를 타고 흘러 내려와 바다 위로 퍼지면서 평평하게 얼어붙은 것을 뜻한다. 빙산은 빙붕의 끝부분에서 떨어져 나와 흘러 다니는 얼음 덩어리다.

호주남극연구소(AAD)는 2000년대 초부터 남극대륙에서 세 번째로 큰 아메리 빙붕에 대한 관찰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현상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호주의 빙하학자인 벤 갤튼펜지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미 바다에 떠 있는 에머리 빙붕에게서 떨어져 나온 빙산이기 때문에 해수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그러나 기존의 빙붕의 해빙에 미칠 영향 또는 빙하가 흘러내리는 속도를 지켜 볼 필요는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문가인 미국의 헬렌 아만다 프리커는 “이번 현상이 기후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다. 그저 60~70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빙붕의 정상적인 주기현상의 일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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