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메탄가스 부글부글…시베리아 바다 “기후변화 영향”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메탄가스 부글부글…시베리아 바다 “기후변화 영향”
시베리아에서 영구동토층이 녹는 영향을 조사하던 80명의 과학자는 바다가 들끓고 있는 듯한 모습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해저에서 방출되는 메탄가스의 양이 급격히 늘어 이처럼 거품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러시아 톰스크 폴리테크닉대 이고르 세밀레토프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런 광경에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동시베리아해에서 방출되는 메탄 농도는 세계 평균의 6~7배 수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세밀레토프 박사는 뉴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이런 광경은 지금까지 내가 본 것 중 가장 심했다”면서 “지금까지 이런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해당 지역 전체에서 메탄 수치가 상승하고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이번 조사에 나섰다.

확대보기
▲ 메탄가스가 물위로 거품을 일으키며 방출되는 모습.
이들은 이 지역의 기온이 오르면서 시베리아 일부 지역을 괴롭힌 영구동토층의 융해로 메탄 농도가 증가했다고 추정한다.

지난 2017년 러시아의 과학자들은 시베리아의 한 지역에서 자연 발생한 거대 공동을 조사했다. 이는 땅 밑에 있던 메탄가스가 어떤 영향으로 갑자기 폭발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연구팀은 전 세계 평균 기온이 단 1°C만 올라도 메탄 방출량은 20% 증가할 것이라면서 대기 중의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23% 더 많은 열을 가두므로 기후 변화를 가속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TWIG 연예/이슈/라이프

추천! 인기기사
  • “아내가 여행 가서 가능”…6~14세 딸 강간·촬영·공유한
  • 50대 아동부 장관 “15세 소년과 성관계, 임신-출산 인정
  • 美 여행 한국인 여성 3명 실종…‘22중 연쇄 추돌사고’가
  • 점령할 때는 좋았는데…결국 우크라이나에 ‘수렁’ 된 러 쿠르
  • 손 잘린 시신 9구, 고속도로에서 발견…“카르텔 조직의 ‘보
  • “어떤 곳이든 30분내” 美 차세대 ICBM ‘센티넬’ 지상
  • “검사하게 옷 벗고 뛰세요” 여성 환자 불법 촬영한 의사 체
  • 공중서 ‘쾅’…프랑스 공군 곡예비행팀 에어쇼 연습 중 충돌
  • 귀엽지가 않아…미국서 잇따라 포착된 ‘거대 금붕어’ 원인은?
  • ‘장원영 악플러’ 신상 털던 中팬, 알고 보니 바이두 부사장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