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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 위한 줄기세포은행 美서 첫 오픈…비용 118만원

작성 2019.10.25 16:20 ㅣ 수정 2019.10.25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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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반려동물 시장이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반려견을 위한 줄기세포은행이 문을 열었다.

캘리포니아에 소재한 이 회사는 미국 내 최초의 반려견 전문 줄기세포은행으로, 반려견의 줄기세포를 냉동해 보관했다가 반려견이 질병에 걸렸을 때 치료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회사는 전문가를 통해 반려견이 아직 성견이 되기 전 미리 줄기세포를 채취하고 이를 보관한다. 줄기세포는 상해나 질병, 노화로 인해 손상된 세포를 재생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예컨대 알러지가 심한 피부질환이나 건조성 결막염과 같은 가벼운 질환부터, 간이나 신장, 척추질환이나 노화로 인한 골관절염, 사고로 인해 인대가 찢어지거나 손상됐을 경우에도 냉동 보관해 둔 줄기세포로 치료가 가능하다.

반려견을 위한 줄기세포를 채취하고 보관하는데 드는 비용은 최소 1000달러, 한화로 약 118만원 정도다.

해당 회사의 대표인 애런 허쉬호른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나의 반려견이 관절염으로 고통스러워하다 결국 걷지 못하는 것을 두 눈으로 직접 봤다”면서 “나는 우리의 반려동물들이 더 나은 치료를 받을 방법이 있다는 알게 됐고, 이제는 우리 회사가 그 첫 걸음을 시작하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혁신적인 의학기술로 반려동물의 행복과 건강을 지키는 것이 우리 회사의 목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 반려동물 제품협회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2019년 한 해 동안 반려동물 치료를 위해 지출한 비용은 187억 달러, 한화로 21조 954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 제품협회 관계자는 줄기세포와 같은 재생의학은 수술과 같은 전통적인 치료보다 비용이 훨씬 더 많이 들 수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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