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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 깜빡…18세기 고가 바이올린 분실한 유명 연주자의 절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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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모리스(사진=유튜브)
영국의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가 18세기에 만들어진 고가의 바이올린을 런던 지하철에서 분실해 애타게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BBC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런던과 켄트를 오가는 노선을 운영하는 사우스이스턴 철도는 현지 경찰과 연계해 약 25만 파운드(약 3억7500만원)의 가치를 지닌 310년 된 바이올린의 행방을 찾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바이올린을 분실한 사람은 ‘반지의 제왕’과 ‘제임스 본드’ 시리즈 등 영화음악과 데이비드 보위, 스티비 원더 같은 뮤지션을 위해 연주한 이력을 가진 바이올리니스트 스티븐 모리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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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모리스가 분실한 바이올린의 앞·뒤 모습(사진=스티븐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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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 바이올린에는 이탈리아 로마 유명 현악기 제작자인 다비드 테클러의 이름이 새겨져 있다.(사진=스티븐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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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티븐 모리스의 바이올린이 들어있는 가방(사진=스티븐 모리스)
그는 지난 22일 런던 남동부 펜지이스트역에서 자전거를 끌고 지하철에 탔다가 내릴 때 1709년 이탈리아 로마 유명 현악기 제작자인 다비드 테클러가 만든 해당 바이올린을 깜빡 두고 내렸다고 밝혔다.

바이올린 분실에 망연자실한 그는 다음 주말 세계적인 테너 안드레아 보첼리의 두 공연에서 로열 필하모니 관현악단을 이끌며 해당 바이올린을 연주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그는 두 공연을 위해 같은 연주자이기도 한 아내에게 다른 바이올린을 빌려 연주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BBC 인터뷰에서 “바이올린을 분실해 충격을 받았다. 그 바이올린은 내게 생계 수단이나 다름없다”고 설명했다.

분실한 바이올린에 대해 “역사의 한 조각”이라고 표현한 그는 “난 그저 그 바이올린을 연주해온 여러 관리자 중 한 명일뿐이다. 나중에는 좋은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전해주고 싶었다”면서 “마치 내 팔이 잘린 듯한 느낌”이라고 말하며 자신을 한탄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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