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꼿꼿하게 앉은 채 매장된 7000년 전 여성 복원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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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0년 전 지금의 스웨덴 지역에 살았던 고대 여성의 모습이 완벽하게 재현됐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의 보도에 따르면 1980년대에 스웨덴 남부 연안에서 발견된 이 여성은 기원전 5500~4600년 전 살았던 고대 인류로, 사망 당시 나이는 30~40대로 추정된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여성의 시신은 매우 화려한 장신구로 장식돼 있었고, 이를 통해 수렵·채집사회에서 상당히 중요한 지위를 가졌을 것으로 추측됐다.

이 여성이 착용한 액세서리는 최소 130개의 동물 이빨로 만든 목걸이와 벨트 등이었으며, 연구진은 시신의 DNA를 분석한 결과 피부색이 어둡고 파란색의 눈동자를 가졌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키가 150㎝정도로 추정되는 7000년 전 여성 시신의 또 다른 특징은 매장 형태다. 당시 인류가 대부분 시신을 눕혀 매장했던 것과 달리, 이 여성은 무덤 한가운데에 꼿꼿하게 앉은 채 매장됐다.

현지 고고학자들은 DNA분 석과 유물로 발견된 장신구 복원, 두개골의 CT 스캐닝 등의 과정을 거쳐 7000년 전 살았던 고대 여성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복원을 담당한 현지의 고고학자 오스카 닐슨은 내셔널지오그래픽과 한 인터뷰에서 “근육과 근육을 겹쳐 올리며 얼굴을 표현하고자 했다. 특히 연골과 연조직을 섬세하게 쌓아 특유의 표정을 강조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복원 과정 내내 이 여성을 일종의 ‘주술사’(무당)라고 상상했다. 실제로 이 여성이 고대 사회에서 어떤 지위를 가졌는지 알기 어렵지만, 함께 발견된 장신구나 꼿꼿하게 앉은 채 매장됐다는 사실들로 미뤄 봤을 때 높은 지위를 가졌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복원된 7000년 전 여성의 모습은 스웨덴 스네코주에 있는 트렐레보리 박물관에서 만날 수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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