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美 경찰에 ‘돼지’ 적인 음료 건으로 해고된 스타벅스 매니저 “억울하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최근 경찰관에게 ‘돼지’(pig)라고 인쇄된 음료를 줬다가 해고된 스타벅스 매니저가 억울함을 호소하고 나섰다.

지난 2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 주 털사의 현지방송인 KTUL은 당시 문제의 스타벅스점 매니저인 롤라 프라이스와의 인터뷰를 전했다.

현지에서 '스타벅스 컵 스캔들'이라 부르는 이 사건은 지난달 28일 미국 최대명절인 추수감사절 당일 벌어졌다. 이날 오클라호마 주 키퍼의 한 경찰관은 근무를 서는 동료들에게 주기 위해 스타벅스에서 커피 등 모두 5잔의 음료를 주문했다. 그러나 경찰은 주문한 음료 중 하나에 ‘돼지’(pig)라고 적힌 음료를 받았다. 미국에서 ‘pig’는 경찰관을 비하하는 모욕적인 표현.

이에 키퍼경찰서 서장 조니 오마라는 문제의 스타벅스에 연락해 항의했으나 돌아온 답변은 황당하게도 사과가 아니라 ‘똑바로 된 라벨이 붙은 음료로 교환해주겠다’는 것이었다. 오마라는 “명절날 가족과 함께 집에서 식사를 하는 대신 순찰을 하며 마을을 지킨 경찰에 대한 대단한 무례”라면서 문제의 문구가 적힌 컵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스타벅스 측은 "경찰관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면서 "사고를 일으킨 바리스타를 자사 규정을 위반한 이유로 해고했다"고 밝혔다. 이렇게 사건은 일단락된 것 처럼 보였으나 문제의 매장 매니저인 프라이스도 해고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라이스는 "당시 사건은 바리스타 중 한 명이 한 것"이라면서 "내가 한 일도 아닌 것에 내가 왜 책임을 져야하는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이어 "사건 이후 내 삶은 완전히 파괴됐으며 여전히 충격받고 있다"면서 "스타벅스 측은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회사 체면을 세워줄 사람을 찾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KF-21 공동개발국인데…인도네시아 이번엔 파키스탄 전투기에
  • KF-21보다 비싸네…독일이 구매한 대당 4000억짜리 드론
  • 달이 머물다 간 자리, 겨울 월류봉
  • 최악의 한파 녹일 ‘최고의 온천 여행’은 이곳…“힐링 점수
  • ‘외도 남편’ 고발했다가 역풍…中 법원, 아내에게 “15일
  • “차라리 돼지를 키우지”…중국군 女장교, ‘마두로 참수’ 이
  • “너무 예쁜데 실력까지?”…일본 뒤흔든 20살 ‘배드민턴 여
  • “옷 입혀라” 민원까지…양귀비 조각상에 무슨 일이
  • 수천억 전투기 시대…KF-21은 왜 고가 경쟁을 피했나
  • 20세女, 남친과 키스 후 생명 위험…‘이것’ 때문에 쇼크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