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일반

[안녕? 자연] 굶주린 북극곰 50여 마리, 러 마을에 출몰…주민 비상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굶주림 끝에 마을까지 내려온 북극곰들의 모습 (사진=연합 AFP)
굶주린 북극곰 50여 마리가 먹이를 찾아 단체로 마을에 출몰해 주민 전체가 비상이 걸렸다.

영국 BBC 등 해외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 자치구 리르카이피이 마을 인근에서 북극곰 50여 마리가 먹이를 찾아 민가 가까이까지 내려왔다.

이 마을 대표에 따르면 마을 주변으로 내려온 곰은 56마리에 이르며, 다 자란 곰과 새끼곰 등이 뒤섞여 있던 것으로 확인했다.

마을 대표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대다수가 야위어 보였다. 당황한 주민들은 북극곰이 나타나자마자 마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들을 모두 취소했다”고 밝혔다.

학교 측은 북극곰이 학교 인근까지 접근할 것을 대비해 경호원들을 배치하기까지 했다.

현지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에 민가에 출몰한 북극곰들은 마을에서 2.2㎞ 떨어진 곳에서 서식하고 있었으며, 대부분 굶주림 끝에 먹이를 찾아 마을로 내려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환경단체들은 북극곰이 마을로 내려온 이유가 기후변화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세계자연기금(WWF)은 “북극곰이 사람들이 사는 마을에 단체로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비교적 이례적”이라면서 “기후 온난화로 인해 결빙지역이 감소하고 먹이가 줄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얼음이 충분히 얼었다면 북극곰들은 먼 바다로 나가 사냥을 했을 것”이라면서 “기온이 오르며 북극곰이 이동할 만한 얼음이 녹아버렸고, 이로 인해 사냥을 못하게 된 북극곰들이 마을을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2월에는 아르한겔스크주의 한 마을 인근에서도 북극곰 52마리가 나타나 지방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등 기후변화로 인한 북극곰의 이례적인 민가 출몰이 잦아지고 있다.

사진=연합 AFP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택시 탔다가 성폭력 당한 여성 수천 명…“택시 회사가 책임져
  • 우크라, 韓 수준 공군력 원하나?…250대 전투기 도입 ‘비
  • KF-21이 노리는 스텔스 기술…레이더에 안 잡히는 진짜 방
  • “한국 잠수함, 이건 꼭 사야 해!”…캐나다 국민 댓글 폭발
  • 동료들이 “누가 먼저 잘까” 내기…여직원 소송, 결국 패소한
  • 성관계 후 입 안 가득 궤양이…20대 남성에게 무슨 일이?
  • “내 전 남친 괜찮다니까”…中 Z세대 번진 ‘연애 추천’
  • 엘베서 붙잡힌 여성…약혼했는데 강간죄 받은 중국 남성
  • “‘심장병’ 걸린 中 J-35 전투기, 작전시간 고작 7분”
  • 中호텔 객실 몰카, 성관계 생중계까지…“SNS서 유통 중”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