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상황이 담겨있는 동영상을 보면 수면 아래 케이지로 백상아리 한 마리가 다가온다. 백상아리가 케이지로 머리를 들이미는 순간 그만 아가미가 케이지의 창살에 끼여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머리를 빼지 못하는 백상아리는 무섭게 공격적으로 변하며 케이지 안에 있던 4명의 관광객을 공격하는 아찔한 순간도 발생했다.
백상아리가 케이지에 끼인 채 발버둥치자 그만 상어의 아가미가 찢겨지며 피가 사방으로 번져 나갔다. 백상아리가 발버둥 칠수록 역으로 아가미는 더욱 찢겨지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 것. 백상아리는 그렇게 25여 분이나 생존의 사투를 벌이다 결국 과다출혈로 죽었다.
해당 동영상이 공개되자 이 투어를 진행한 ‘노틸러스 다이브 어드벤처‘ 관광회사에 비난이 빗발쳤다. 멕시코 환경보호 운동가인 아르투로 이슬라스 아예데는 “상어가 케이지에 끼이지 않게 쇠창살의 간격을 좁게 제작했어야 했다”며 “이 관광회사의 케이지는 안전 기준을 위반했다. 이는 상어 뿐만 아니라 케이지 안의 관광객 안전을 위해서도 중요하다“고 비난했다.
이에대해 회사 측은 “우리 회사는 2013년부터 한해 5만여 명의 상어체험을 진행하는 회사로 이런 경우는 처음 발생한 사고"라면서 "우리는 안전규칙을 전혀 위반하지 않았으며, 해당 사건은 매우 기이하고 드문 경우”라고 해명했다.
김경태 해외통신원 tvbodaga@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