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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과이 교도소서 죄수 70여 명 단체 탈옥…터널 내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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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 강력 범죄자들이 탈옥에 쓴 터널(위)과 수감됐던 교도소 전경 (아래) 사진=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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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라과이 강력 범죄자들이 탈옥에 쓴 터널(위)과 수감됐던 교도소 전경 (아래) 사진=AP·연합뉴스
파라과이 당국이 한 교도소에서 강력 범죄자 최소 75명이 단체로 탈옥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미국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이 20일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문제의 교도소에서는 브라질에서 가장 악명이 높은 갱단의 일원 및 강력 범죄자 최소 75명이 직접 판 터널을 이용해 유유히 탈옥하는데 성공했다.

해당 교도소는 브라질 국경 인근인 페드로후안카바예로에 위치해 있으며, 문제의 터널에는 탈옥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방과 신발 등 물품 200여 개가 버려져 있었다.

현지 경찰은 AFP와 한 인터뷰에서 “탈옥에 사용된 터널은 우리가 영화에서 보던 것처럼 내부 조명까지 완벽하게 설치돼 있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터널이 매우 발각되기 쉬울 정도로 허술하게 은폐돼 있었던 것으로 보아, 다른 죄수들이 터널을 파는데 가담한 것은 물론이고 일부 교도관도 탈옥을 도운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에 파라과이 당국은 교도소 보안 책임자를 해고하는 한편, 교도소 관계자들이 죄수들의 탈옥 준비 여부를 알고 이를 도왔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라과이 법무부 장관은 “이러한 일이 벌이지는 동안 목격자가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단 하루, 또는 하룻밤 새에 가능한 탈옥이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파라과이에서 활동하는 한 변호사는 현지의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교도소는 상당한 규모의 숲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탈옥한 죄수들은 분명 브라질 국경으로 가는 길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들은 매우 위험한 범죄자들”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당국은 국경 지역의 보안을 더욱 강화해 탈옥한 강력 범죄자들이 국경을 넘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질 법무부 장관은 SNS를 통해 “만약 그들(파라과이에서 탈옥한 죄수들)이 브라질로 들어온다면, 그들에게 주어지는 것은 오로지 연방 감옥으로 가는 티켓 하나 뿐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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