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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호주] 입국신고서에 탑승국 ‘중국’ 지우고 입국한 중국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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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사진(기사 내용과 관련없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 입국금지가 내려진 호주에서 입국신고서에 탑승국인 ‘중국’을 지우고 들어온 중국인 학생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호주판 데일리메일은 이 중국인 학생이 어떻게 아무런 제재없이 공항에서 입국심사와 세관신고를 통과하고 호주에 입국했는지 소상하게 보도했다.

샤오 케이라고 소개된 이 중국인 학생은 중국 본토를 출발한 후 홍콩을 경유해 호주 브리즈번 국제 공항에 지난 1일 (현지시간) 밤 11시 45분에 도착했다. 당일 중국인 입국 금지가 선포되면서 출발 전 외국인 입국금지를 몰랐던 이 학생은 공항에 도착해서야 중국 본토에서 출발하거나 경유한 사람들은 입국이 전면 금지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 학생은 “호주 입국 후 14일 동안 자가격리만 하면 되는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 중국인 학생은 다시 중국으로 추방될 상황에 놓이자 입국신고서의 ‘어느 나라에서 비행기편을 탑승하였습니까?’라는 질문에 이미 적은 ‘중국’을 지워버리고 ‘홍콩’이라고 다시 적었다.

이후 이민성 입국심사를 무사히 통과한 이 학생은 짐을 찾고 세관신고를 통과하는 곳에서도 아무런 제재없이 통과해 호주로 입국했다. 이 학생은 “입국신고서를 받아든 직원은 신고서를 제대로 보지도 않았고 짐 검사도 하지 않았다. 정말 행운이었다”고 자랑했다.

뉴스는 만일 이 학생이 신종코로나 감염자라면 얼마나 위험한 상황일까라는 의문을 제기했다. 해당 뉴스에는 신종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외국인 입국금지가 얼마나 허술하게 시행되는지에 대한 비판과 함께 무책임한 중국인 학생에 대한 비난의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5일 현재 호주는 13명의 신종코로나 확진 환자가 나왔다. 특히 13번째 환자가 우한에서 여행 온 8세 소년으로 확인되면서 더 큰 우려를 낳고 있다.

호주 정부는 신종코로나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에서 왔거나, 중국 본토를 경유한 외국인 여행자의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다만 호주 시민과 영주권자, 직계 가속과 법적 후견인, 혹은 배우자는 이같은 조치에서 제외되며, 중국에서 입국하는 이들은 국경에서 엄격한 검역 절차와 함께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가야 한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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