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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피해 집에서만 ‘50㎞’ 뛴 의지의 中 마라토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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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사태 이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판 씨(사진)는 마라톤을 포기할 수 없어 거실을 코스삼아 뛰기 시작했다. 그는 SNS를 통해 누적 트랙수는 6250바퀴, 거리로는 50km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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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실을 트랙삼아 마라톤을 뛰고 있는 중국의 판 씨(출처=웨이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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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 씨가 올린 ‘거실 마라톤’ 인증 사진과 게시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전 중국인의 발이 묶여 있는 가운데, 마라톤을 포기하지 못한 한 남성의 끈기와 의지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4일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에 사는 남성인 판샨추는 코로나19로 외출이 통제되자 평소 꾸준히 해 왔던 마라톤을 중단해야 하는 위기에 처했다.

제약회사에 근무하면서 아마추어 마라토너로 활동해 온 그는 2시간 59분이라는 개인 최고기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의 마라톤 마니아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외출을 할 수 없게 되자, 그는 자신의 거실과 방을 뛰어다니며 훈련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판 씨가 웨이보(중국 SNS)를 통해 공개한 달리기 기록에 따르면 지난 몇 주일 동안 거실과 방을 뛰어다닌 거리는 무려 50㎞. 소요시간은 4시간 48분 44초에 달한다.

판 씨는 “며칠 동안 집 밖으로 나가지 못했다. 오늘은 도저히 앉아만 있을 수 없어서 뛰기 시작했다. 큰 테이블로 트랙을 만들어 한 바퀴 돌면 8m 정도 뛸 수 있다”고 설명했다.

8m를 한 바퀴로 구분한 뒤 매일 쉬지 않고 단련한 그는 거실을 총 6250바퀴 뛰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웨이보에 “거실을 뱅뱅 돌며 뛰는 동안 특별히 어지러움을 느끼진 않았지만, 반려견이 40분 내내 미친 듯이 짓기는 했다”면서 “어떤 보조기구나 도움 없이 거실을 50㎞나 뛰는 것은 매우 힘든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게시물을 본 한 네티즌이 “아랫집에 사는 사람들이 당신을 죽이러 갈지도 모른다”며 층간소음을 지적하자 “아랫층 사람들에게는 베란다에 해당하는 공간을 주로 뛰었고, 발 전체가 아닌 주로 앞발에 의지해 뛰었기 때문에 큰 소음은 없었다”고 해명했다.

한편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2일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4만 4653명, 사망자는 1113명이라고 집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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