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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 그리워서”…자가격리 어긴 獨 101세 노인, 처벌 대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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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사진(123rf.com)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독일에서 100세가 넘는 노인이 자가격리를 무시하고 집 밖으로 외출했다가 당국에 적발됐다.

AFP 등 해외 언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수도 베를린에서 140마일 떨어진 브룬스비크에 거주하는 101세 할머니는 당국이 내린 전국적인 봉쇄령을 어긴 채 몰래 자신의 집을 빠져나갔다.

이후 교외에 있는 딸의 집으로 향하던 중 길을 잃었고, 결국 경찰에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이 할머니는 경찰에게 딸과 함께 거주하고 있다면서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라고 주장했지만, 수상함을 느낀 경찰이 조사한 결과 거주지는 전혀 다른 지역에 있었다. 연락을 받고 경찰서에 나온 딸 역시 어머니가 2주 전 브룬스비크로 이사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무단으로 자가격리를 어긴 사실을 인정한 할머니는 “생일을 맞은 딸을 직접 축하해주고 싶었다. 딸이 무척이나 그리웠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할머니는 감염에 취약한 노인들의 이동을 면밀하게 관찰하던 경찰의 눈을 피해,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는 집의 비상구를 통해 외부로 빠져나간 사실을 털어놓았다.

현지 경찰은 이 할머니에 특별한 법적 처벌을 명령하지는 않았다. 다만 딸과 직접 접촉하는 것을 금지해, 할머니와 딸은 경찰차의 차창을 사이에 두고 인사를 나눌 수밖에 없었다.

독일 당국은 2주 이상 전국 폐쇄령을 명령했고, 2명 이상의 사람이 모이는 것을 금지한 상황이다. 특히 바이러스에 취약한 노인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다.

한편 한국 시간으로 8일 오전 기준, 독일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0만 7591명, 사망자는 약 2000명에 달한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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