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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 픽!] 어미는 얼룩말, 아비는 당나귀…케냐서 희귀 교잡종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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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미는 얼룩말, 아비는 당나귀…케냐서 희귀 교잡종 발견
아프리카에서 수컷 당나귀와 암컷 얼룩말 사이에서 태어난 보기 드문 존키(Zonkey)가 발견돼 화제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케냐 동물보호단체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은 최근 츌루힐스 국립공원에서 암컷 얼룩말 한 마리가 얼룩말과 당나귀의 교잡종인 존키를 낳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존키는 수컷 얼룩말과 암컷 당나귀 사이에서 태어나는 사례가 더 많지만, 이번 사례는 정반대의 경우이다. 간혹 이런 경우로 태어난 존키를 덩크라(Donkra)라고도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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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다 할 이름이 붙여지지 않은 이 존키는 다리 부분에 얼룩말 특유의 줄무늬가 있긴 하지만 색상이 연하고 몸집도 얼룩말보다 작다. 하지만 당나귀 특유의 튼튼한 몸을 물려받았다고 보호단체 측은 설명했다.

성별이 공개되지 않은 이 존키는 당나귀와 말의 교잡종인 노새처럼 번식 능력은 전혀 없을 가능성이 크다. 수컷이라면 무정자증일 것이고 암컷이라면 착상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흥미로운 점은 이 망아지의 아비는 이곳에 살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이름이 없는 어미 얼룩말은 원래 차보 국립공원에서 벗어나 지역 방목 소떼 사이에서 머물던 떠돌이로, 당시 한 수컷 당나귀와 만났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그때 만난 당나귀가 이번 존키의 아비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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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어미 얼룩말과 새끼 존키는 새로운 서식지에서 잘 적응해 지내고 있다. 이 서식지는 포식자로 붐비지 않고 이들을 행복하게 해줄 충분한 먹이와 물이 존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앞으로 새로운 얼룩말 무리가 발견될 때까지 이 공원에서 지낼 예정이다.

사진=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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