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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좀비처럼 검게 변했던 中의사, 근황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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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에 감염돼 얼굴색이 검게 변한 중국 의료진 두 사람 중 한명의 모습. 왼쪽은 지난 9일, 오른쪽은 지난달 6일 당시의 모습을 담고 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얼굴이 좀비처럼 검게 변했던 중국 의사들의 근황이 공개됐다.

중국 베이징위성TV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한시중심병원 소속의 이판(42), 후웨이펑(42) 등 의료진 두 명은 지난 1월 코로나19 확진환자를 돌보던 중 감염돼 최근까지 병원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공개된 두 의사의 피부 상태는 다른 환자들과 달리 매우 짙은 검은 색으로 변한 상태였다. 이와 관련해 현지에서만 약 21만 건의 언론 보도가 나오는 등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해외 언론에도 소개돼 눈길을 끌었던 두 의사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고, 피부색도 점차 원래대로 돌아오고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알려졌다.

얼굴이 좀비처럼 검게 변했던 의사 중 한 명인 이판의 대리인은 “현재 환자의 상태가 호전됨에 따라 피부색도 이전으로 돌아오고 있다”며 근황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9일 촬영된 것으로 알려진 사진 속 이 씨는 안경을 쓰고 셔츠를 입은 채 병원이 아닌 다른 공간에 머물고 있다. 얼굴 곳곳에 여전히 얼룩처럼 보이는 검은 빛이 남아있긴 하지만, 불과 한 달 전인 지난달 6일 당시의 모습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게 호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씨 측은 지난달 20일경 의료진으로부터 몸 상태가 매우 호전됐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여전히 혼자 거동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의식을 잃었다가 깨어났을 때, 스스로 나의 상태를 깨닫고는 매우 두려웠다. 자주 악몽을 꾸곤 했다. 하지만 심리적인 부담을 이겨내려 노력했고, 다른 의료진들도 날 위해 매우 애써줬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다만 함께 얼굴이 검은빛으로 변했던 동료 의사 후웨이펑은 여전히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후 씨는 이전과 달리 스스로 말을 할 수 있을 정도가 되었지만, 이 씨에 비해 회복속도가 느리고 감염 정도가 심해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한편 두 사람의 치료를 담당한 중일우호의원 측은 환자들의 피부변색이 치료 과정에서 폴리믹신 B(Polymyxin B)라는 항생제를 사용한 결과라고 설명했었다. 폴리믹신 B는 신장 등 신체의 일부 기관에 불량 반응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었으며, 이 약을 투여한 많은 환자의 얼굴과 목, 사지 등 부위에서 색소 침착 현상이 발생해 일부 환자는 얼굴이 까맣게 변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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