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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수박’ 머리에 쓰고 편의점 습격한 美 도둑들 “너무 멍청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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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에 구멍을 뚫은 ‘수박 마스크’를 쓰고 편의점을 습격한 일당의 모습을 담은 CCTV 화면이 공개됐다.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지난 5일 밤 9시 35분경 버지니아주 루이자의 한 편의점에 ‘수박 마스크’를 쓴 일당 2명이 들어왔다.

체크무늬 셔츠와 후드티셔츠를 입은 두 명은 남성으로 추정되며, 모두 실제 수박의 속을 파내 눈 부분을 뚫은 수박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

이들은 편의점으로 유유히 들어와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이후 편의점 측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최근 용의자 두 명 중 한 명이 체포됐다.

루이자경찰청에 따르면 체포된 용의자는 범죄 당시 20세였던 저스틴 로저로, 경찰은 절도 및 공공장소에서 허가 없이 얼굴 전체를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음주가 가능한 최소 연령이 만 21세인 현지 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해당 편의점을 자주 방문한다는 한 고객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수박 마스크를 쓴 도둑들을 담은 사진을 보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요즘 같은 시기에 종류를 불문하고 마스크를 쓰는 것은 상관없지만, 적어도 수박 마스크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고객은 “수박 마스크가 혁신적이긴 하지만 말도 안 된다. 수박을 머리에 쓰기 위해 속 알맹이를 모두 비워야 했을 텐데, 이는 미친 짓”이라며 “왜 그렇게까지 했는지 모르겠다. 너무 멍청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박 마스크를 쓴 좀도둑 두 명이 편의점에서 어떤 물건을 훔쳤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체포된 남성을 상대로 조사를 진행하는 동시에 또다른 용의자를 쫓고 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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