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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가전, 구매 2년 지나면 ‘바보’ 된다?…업데이트 기한 보증 문제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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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마트 가전, 구매 2년 지나면 ‘바보’ 된다?…업데이트 기한 보증 문제 지적
스마트 가전제품은 스마트폰에서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장 등의 문제를 자가 진단해주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제조사가 제품의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해주는 기간을 보증해주지 않거나 그 기간이 적다면 스마트 기능이 없는 일반 제품보다 값비싼 돈을 주고 살 만한 가치는 없을 수 있다고 영국 유력 소비자연맹인 ‘위치’(Which)가 지적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위치는 영국에서 스마트 가전을 판매하는 주요 제조사를 대상으로, 제품의 스마트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의 업데이트를 얼마나 오랫동안 보증할 것인지를 조사했다.

그 결과, LG와 월풀 등 대다수 제조사는 스마트 가전의 업데이트 지원 기한을 확정하지 못했다. 보쉬와 네프 그리고 지멘스라는 세 개의 브랜드를 소유한 BSH는 업데이트 기한을 확정하긴 어렵지만 단종되지 않는 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삼성은 같은 질문에 최소 2년이라고 답했고, 베코는 최대 10년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유일하게 업데이트 기한을 확정한 기업은 밀레뿐이었다. 이 기업은 위치에 10년 동안 업데이트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위치는 “소비자들은 스마트 냉장고에 평균 855파운드(약 130만원), 스마트 식기세척기에 259파운드(약 40만원), 스마트 건조기에 190파운드(약 30만원)를 더 주고 구매하는 등 스마트 가전은 일반 가전보다 훨씬 더 비싸다”고 말했다.

위치에 따르면, 일반적인 식기세척기와 세탁기는 고장이나 성능 저하로 교체하기 전까지 10년 정도 쓸 수 있고, 냉장고와 건조기는 그 기간이 11년 정도 된다.

반면 스마트 가전은 정기적으로 업데이트를 해주지 않으면 기능을 상실하고 보안에 취약해져 소유자의 네트워크가 해커에게 노출될 수 있다.

이에 대해 위치의 가전 및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내털리 히친스는 “스마트폰으로 냉장고 속 내용물이나 식기세척기의 소금 보충 시기를 확인하는 등의 기능은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이런 기능은 절대 저렴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각 제조사가 제품을 얼마나 오래 지원할지 명확하고 솔직하게 언급할 때까지 소비자는 볼과 몇 년 뒤 멍청해질 스마트 가전 대신 더욱더 신뢰할 수 있고 상당히 저렴한 일반 제품을 고수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위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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