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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100㎏…거대 암모나이트 화석 발견한 두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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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의 100㎏…거대 암모나이트 화석 발견한 두 대학생
영국의 두 대학생이 남부 와이트섬에서 거대한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견했다.

11일(현지시간) 영국 더럼 헤럴드선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최근 와이트섬 샬레만 로어 그랜샌드에서 잭 원포(19)와 테오 비커스(21)라는 이름의 두 대학생이 무게 96kg, 지름 55㎝의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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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원포(19·왼쪽)와 테오 비커스(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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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츠머스대에 재학 중인 이들 학생은 이 해안선에서 이번 암모나이트 화석을 발굴하는 데 2시간이 걸렸고 이를 다시 안전하게 옮기는 데만 8시간이 걸렸다고 밝혔다.

화석 전문가들인 이들은 이번 화석을 거대한 바다 달팽이를 닮은 멸종 연체동물로 1억1500만 년 전쯤 백악기에 생존한 트로페움 바우어뱅키(Tropaeum Bowerbanki)라는 학명을 지닌 이형 암모나이트로 추정한다.

얼마 전 같은 섬에서 익룡 화석을 발견한 같은 대학의 메건 제이컵스 박사과정 연구원과 와이트 코스트 포실스(Wight Coast Fossils)라는 이름의 화석 투어 가이드 업체를 공동 설립한 이들은 이번 화석을 “진정한 타이태닉”(truly titanic)과 “베헤모스”(behemoth)로 묘사했다. 이들 남성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 4월부터 가이드를 중단하고 자기들끼리 발굴 조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지름 55㎝, 무게 96㎏의 이 화석은 무시무시하게 큰 이형(heteromorph) 암모나이트이고 이런 이형 중 일부는 얼마나 크게 자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놀라운 사례”라고 말했다.

이어 화석 수집가이기도 한 잭 원포는 “이 크기의 암모나이트는 매크로콘치(macroconch·거대한 소라고둥껍질)라고 불리는 암컷일 가능성이 높다”면서 “앞으로 몇 주 동안 난 조심스럽게 화석 주위 암석을 제거해 그 안에 있는 암모나이트의 나머지 형태를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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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암모나이트 화석이 발굴된 와이트섬 샬레만의 위치.
와이트섬 등 영국 남해 일대는 오랫동안 화석 마니아들에게 발굴 조사를 하기 좋은 곳으로 여겨져 왔으며 지금까지 많은 화석 표본이 발굴됐다. 특히 도싯에 있는 라임레지스 인근 150㎞의 해변은 다양한 화석이 온전한 상태로 다수 발견돼 쥐라기 코스트라고 불리며 세계 문화유산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사진=와이트 코스트 포실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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