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코로나19에 맞서 최전선에서 싸우는 의료진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상이 세워졌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은 라트비아의 수도 리가의 자연사 박물관 앞에 세워진 동상이 지난 16일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높이 6m인 이 동상은 목에는 청진기를 두르고 가운과 마스크, 장갑을 낀 한 여성 의료진을 형상화한 것이다.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고군분투하는 전세계 의료진를 향한 한 예술가의 헌사인 셈. 이 동상은 라트비아의 예술가인 아이가르스 빅세의 작품으로 총 3개월에 걸쳐 제작했다.
빅세는 "뉴스를 통해 바닥에 누워 자고 얼굴에는 마스크를 쓴 상처로 가득한 의료진의 모습을 봤다"면서 "의료진들이 환자들을 구하기위해 희생하는 영웅적인 모습에 영감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팬데믹 상황에서 지금도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전세계 의료진에게 감사의 뜻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4월에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상징인 거대 예수상이 부활절을 맞아 의사로 변신한 바 있다. 이 역시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전세계 의료진을 기리기 위한 조명쇼로 예수상에는 우리나라를 포함 전세계 국기가 비춰지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