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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케냐 하늘에 풍선 띄운 이유…4G 인터넷 서비스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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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이 공급되지 않는 지역에 풍선을 띄워 이를 공급하는 동화같은 일이 현실이 됐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외신은 구글의 자회사인 룬이 아프리카 케냐 상공에 인터넷 서비스 제공이 가능한 풍선을 띄웠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3년 구글이 발표한 '룬 프로젝트'는 전세계 누구나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시작됐다. 우리나라의 경우 4G를 넘어 이제 5G 시대에 접어들었지만 아직도 지구촌 인구 절반은 인터넷에 접속 조차 못하고 있다. 특히 아프리카 등 저개발국가와 사막, 산악 지역 등은 대표적인 인터넷 사각지역으로 이로인한 디지털 격차는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을 연결하기 위해 중계기 설치 등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점이 문제. 이에 세계적인 IT 기업들은 위성, 드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해결에 나섰으며 이중 가장 주목받는 것은 바로 풍선 날리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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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중계기 등을 갖춘 이 대형 풍선은 태양전지판으로 작동되며 지상의 소프트웨어에 의해 제어된다. 20㎞ 상공인 성층권까지 올라가 약 5만㎢ 지역에 4G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말 그대로 하늘을 나는 기지국인 셈. 과거 테스트에서 다운로드 속도는 18.9Mbps, 업로드는 4.7Mbps를 기록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당초 케냐에서의 룬 프로젝트는 2년 전 발표됐으나 본격화된 것은 몇달 전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재택근무, 교육, 의료 등을 위한 인터넷 사용이 급증하면서 필요성이 더욱 커진 것. 이에 케냐 정부의 사업 승인과 함께 총 35개 풍선이 하늘로 올라갈 예정이다.  

룬 CEO인 앨러스테어 웨스터가스는 "코로나19의 확산이 빠른 인터넷 서비스의 제공을 앞당겼다"면서 "케냐 정부와 현지 이동통신기업인 텔콤 케냐와의 협력이 잘 진행됐으며 아프리카 인터넷 서비스의 흥미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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