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를 보다

[우주를 보다] 밤하늘을 수놓다…우주정거장서 포착된 혜성의 비행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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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우주정거장서 촬영된 C/2020 F3의 모습
마치 지구로 떨어질듯 긴 꼬리를 달고 날아가는 혜성의 아름다운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8일 시민과학자 션 도런은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포착한 혜성의 타임랩스 이미지를 바탕으로 제작한 환상적인 영상을 공개했다.

햇빛을 받아 찬란하게 빛나는 지구를 배경으로 그 위를 날아가는 작은 천체는 혜성 ‘C/2020 F3'이다. 우리 머리 위에 떠있는 ISS의 외부 카메라로 포착된 것으로, 지상에서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우주에 대한 경이로운 느낌마저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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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국제우주정거장에서 임무를 수행 중인 러시아 출신 우주비행사 이반 바그너가 촬영한 혜성 C/2020 F3
지난 3월 27일 지구에 근접하는 천체를 감시하는 미 항공우주국(NASA)의 ‘네오와이즈‘(Neowise) 프로젝트를 통해 처음 포착된 C/2020 F3은 거의 포물선 궤도를 가진 역행 혜성이다. 이 혜성은 지난 3일 근일점을 통과했으며 오는 23일 경 지구에 가장 가깝게 접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거리는 지구와 달 간 거리의 400배 정도 된다.

NASA는 "'빙산'(혜성의 비유)이 지금까지 태양빛에도 살아남았고 이제 태양계 바깥으로 향하는 긴 여행을 시작하면서 지구와 가까워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C/2020 F3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해가 진 뒤 북동쪽 지평선 부근 고도 4~10도에서 관측 가능하며 특히 맨눈으로도 관측 가능하다. 또한 7월 중순 이후부터는 해가 진 뒤 북서쪽 하늘 고도 10도 이상에서 볼 수 있지만 밝기는 지금도 어두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한때는 두려움과 경이의 대상이었던 혜성은 타원 혹은 포물선 궤도로 정기적으로 태양 주위를 도는 작은 천체를 말한다. 소행성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소행성이 바위(돌) 등으로 구성된 것과는 달리 혜성은 얼음과 먼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 때문에 혜성이 태양에 가깝게 접근하면 내부 성분이 녹으면서 녹색빛 등의 꼬리를 남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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