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호주

[여기는 호주] 멜버른 마스크 대란…미착용시 벌금 200달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호주내 코로나19 2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2차 유행의 발원지인 멜버른이 이번주 22일(현지시간) 밤 11시 59분부터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 한다.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 200호주달러(약 17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멜버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가 발표되자 마자 마스크를 사기위한 긴 줄이 생기는등 마스크 대란이 벌어지고 있다.

마스크나 개인 위생품을 판매하는 대표적인 대형 매장인 케미스트 웨어하우스에는 마스크를 사기위한 긴 줄이 만들어졌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멜버른 전역에서 마스크를 사기위해 매장밖으로 길게 늘어진 줄을 담은 사진들이 올라오고 있다.

마스크 구입을 위한 몰려든 시민들이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을 불러올 수도 있다는 우려도 생겨나고 있다. 데이비드라는 이름의 멜버른 주민은 “매장 밖으로 긴줄이 서있는데, 절반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지만 절반은 마스크가 없어 착용하지 않았다. 이런 군중 모임이 오히려 코로나19 확산을 불러 오지 않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마스크 구입을 위한 매장이 아닌 스포트라이트라는 바느질과 원단을 파는 매장도 특수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마스크를 구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직접 집에서 마스크를 제작하려고 원단과 재봉틀을 구매하면서 매진 사례가 일어나고 있는 것.

호주 헤럴드 선 저널리스트인 브룩 그래버트-크레이그는 “스포트라이트 매장으로 입장하는 데에만 30여 분을 기다려야 한다”고 알리기도 했다. 마스크 대란을 우려한 제니 미카코스 빅토리아주 보건 장관은 “굳이 수술용 마스크를 착용할 필요는 없다. 스카프를 사용할 수도 있다. 없는 것보다는 낫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한자리 수를 유지하면서 코로나19 종식을 기대했다가 제2의 도시 멜버른을 중심으로 하루 확진자 수가 400명을 넘는 등 2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비상등이 다시 켜졌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는 지난 19일 급기야 “가능한 집에 머물러라. 집를 떠나 외출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경찰이 200호주달러 벌금을 물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20일 오전 현재 호주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만2069명이며 이중 123명이 사망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F-22 멈춘 사이 날아올랐다…중국 J-20, ‘공중 패권
  • KF-21 공동개발국인데…인도네시아 이번엔 파키스탄 전투기에
  • KF-21보다 비싸네…독일이 구매한 대당 4000억짜리 드론
  • 달이 머물다 간 자리, 겨울 월류봉
  • “사람 아니다. 도망갔어야”…‘안세영 공포’에 벌벌 떠는 중
  • 20세女, 남친과 키스 후 생명 위험…‘이것’ 때문에 쇼크
  • 수천억 전투기 시대…KF-21은 왜 고가 경쟁을 피했나
  • “환갑 앞두고 얻은 금지옥엽”…‘59세 초고령 산모’ 기적의
  • 최악의 한파 녹일 ‘최고의 온천 여행’은 이곳…“힐링 점수
  • ‘영업 중’ 식당 벽 안에서 여성 시신 발견…부검 결과 공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