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온라인 세계체스경기 결승서 인터넷 ‘접속 끊긴’ 인도팀…결말은?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123rf.com
인도의 체스 선수 두 명이 결승에서 어이없이 금메달을 놓칠 위기에 처했다. 원인은 컨디션 난조, 반칙 등이 아닌 인터넷 접속 불량이었다.

BBC 등 해외 언론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국제체스연맹(FIDE)이 올해 최초로 개최한 2020 온라인 올림피아드는 각국 ‘고수’가 온라인에서 실력을 겨루는 대회로, 160개국 선수들이 참가해 7월 25일~8월 30일까지 열렸다.

결승전에 올라온 두 팀은 인도와 러시아로, 각각 2명의 선수가 한 팀이 돼 온라인으로 경기를 진행하던 중 인도팀 선수들이 온라인 경기 현장에서 갑자기 사라졌다. 인도 현지의 인터넷 연결상태가 불량해 접속이 끊긴 것. 인도 선수들은 곧바로 이의를 제기했고, 국제체스연맹이 조사에 나섰다.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국제체스연맹 회장은 “온라인 올림피아드가 인터넷 중단 현상으로 영향을 받았다. 인도 선수 2명이 이 영향으로 경기 도중 연결이 끊어졌다”면서 “우리는 전문가들을 통해 인터넷 접속이 끊어진 일에 대한 여러 정보를 수집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의 끝에 우리는 러시아와 인도 모두에게 금메달을 주기로 결정했다. 이는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확대보기
▲ 결승전 도중 인터넷 접속 불량으로 경기가 중단 됐지만 결국 금메달을 품에 안은 인도팀 선수 2명 중 한 명인 디비아 데시무크
온라인으로 진행된 결승전 경기에서 인터넷 접속 불량의 이유로 ‘공동 우승’ 사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유사 사례가 없는 것은 아니다.

BBC에 따르면 아르메니아는 이번 대회에서 인도와 8강전을 치르던 중 선수 한 명의 서버에 문제가 생겨 접속이 끊어졌다. 아르메니아 선수는 주최 측에 재경기를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항의하는 뜻으로 기권을 선언했다.

한편 국제체스연맹은 2년에 한 번씩 체스 올림피아드 경기를 개최해 왔다. 체스 역사상 가장 권위있는 국가대항전으로 꼽히는 체스 올림피아드는 올해 8월 5일부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릴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2021년으로 연기됐다.

이와 별개로 온라인으로 치러진 이번 경기에 대해 드보르코비치 회장은 “우리는 온라인 올림피아드를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다양성에 대한 존중과 아이디어의 교환, 스포츠맨십 등을 전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中 ‘항모 킬러’ 미사일 탓 접근 어려워…美 6세대 F/A-
  • 환자와 성관계 들키자 “성폭행당했다”…간호사 결국 징역
  • 400명과 관계 후 임신 발표…英 인플루언서 “내 몸이다”
  • “술 취한 16세와 수영장 파티”…前시장, 사후피임약 배달까
  • 500년 시간을 품은 서천 마량리 동백나무숲
  • 마약왕 사살 ‘일등공신’ 지목된 유명 모델…살해 협박 이유는
  • 이번에도 첫 공격은…스텔스 기능 강화한 美 ‘검은 토마호크
  • “시간 없어, 어서 타!”…중동 사태에 한화 김승연 회장 밈
  • 학생들에게 “뜻 높이라더니”…15세 소녀 호텔서 돈 주고 만
  • “이혼하겠는데?”…점성술사 예언에 충격받은 예비 신부의 선택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