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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축하 파티 열었다가…코로나 감염된 브라질 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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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동료들이 열어 준 베이비 샤워 파티 현장에서 코로나19에 감염돼 사망한 브라질 여성. 불행 중 다행히 뱃속 태아는 목숨을 건졌다.
브라질의 한 임신부가 직장 동료들과 임신 축하 파티를 열었다가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카밀라 그라시아노(31)라는 이름의 여성은 임신 사실을 확인한 뒤 코로나19 위험을 피해 집에만 머무르던 중 직장 동료들의 축하 전화를 받았다.

이후 동료 일부가 베이비 샤워(출산용품 등을 건네며 임신을 축하하는 파티)를 열어준다면서 카밀라의 집을 방문했는데, 문제는 이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있다는 사실이었다.

문제의 감염자는 무증상 환자였고, 자신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임신한 동료의 축하 파티에 참석했다.

파티에 참석한 동료 몇몇이 그로 인해 감염이 됐고, 2차 감염자 중에는 파티의 주인공인 임신부도 있었다.

임신 8개월에 접어들었던 카밀라는 얼마 뒤 발열 등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지만, 3일 뒤 세상을 떠났다. 다만 태아는 산모가 숨지기 직전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난 뒤 인큐베이터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긴급 수술로 태어난 카밀라의 딸은 건강한 상태지만, 산모가 코로나19 감염자였다는 사실 때문에 주의 깊게 몸 상태를 살피고 있다고 전했다.

숨진 카밀라의 오빠는 “동생은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뒤 건강이 회복되는 것처럼 보였다. 의료진도 폐와 심장 상태가 호전됐다고 말했었다. 하지만 3일 견디지 못하고 갑자기 다시 악화됐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면서 “내 동생은 당시 베이비 샤워 파티에 참석했던 여러 감염자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1일 기준 브라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391만 901명, 누적 사망자는 12만 1515명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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