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독 반려캣

[반려독 반려캣] 하늘로 간 반려묘에게 편지 쓴 英 소녀…천국서 답장이 왔다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하늘로 간 반려묘에게서 답장이 왔다. 7일(현지시간) 영국 대중지 ‘미러’는 잉글랜드 서리주의 한 소녀가 천국에서 온 편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서리주 월턴온템스에 사는 네바에 로우(5)는 올해 초 아끼던 반려묘 ‘틴틴’을 떠나보냈다. 로우의 어머니는 “기르던 고양이가 올해 초 심장마비로 갑자기 죽었다. 딸의 상실감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매일같이 하늘로 간 반려묘를 보고 싶어 하던 소녀는 천국에서 홀로 외로워할 고양이를 생각하며 펜을 들었다.

“틴틴아 나는 네가 너무 그리워. 너는 내가 가장 사랑하는 고양이야. 절대 잊지 않을 거야. 우리 함께 찍은 사진 한 장을 너에게도 보내줄게”라는 내용이 담긴 편지에는 고양이를 향한 소녀의 그리움이 뚝뚝 묻어났다. 주소는 ‘천국’으로 적었다. 천국은 너무 멀어서 편지를 보낼 수 없다는 어머니 만류를 꺾고 소녀는 기어코 편지를 우체통에 집어넣었다.

그로부터 일주일 후, 편지 한 통이 날라왔다. 놀랍게도 천국에 있는 반려묘에게서 온 답장이었다.

확대보기


확대보기
반려묘는 편지에서 “나는 여기 천국에서 아주 잘 지낸단다. 천사들의 보살핌 덕에 먹이도 잘 먹고 있어. 좋은 친구도 많이 사귀었어. 한 친구는 낮잠을 잘 때마다 코를 시끄럽게 골아”라며 소녀를 안심시켰다. “나에게 하고픈 말이 있을 땐 눈을 들어 하늘을 봐 하늘에서 가장 밝게 빛나는 별이 바로 나야. 거기서 너의 이야기를 들어줄게”라고 다독였다. 서명은 발자국으로 대신했다.

천국에서 온 답장을 받아든 소녀는 어쩔 줄을 몰랐다. 소녀의 어머니는 “편지 덕에 딸이 반려묘를 떠나보낸 아픔을 많이 회복했다. 틴틴이 천국에서 잘 지낸다는 것을 알고 기분이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그럼 반려묘인 척 소녀의 편지에 답장을 보내 그 마음을 어루만진 이는 누굴까. 고양이 대신 편지를 쓴 이는 다름 아닌 집배원이었다. 소녀의 어머니는 “직접 만날 수는 없었지만 집배원과 통화할 기회가 생겼다. 집배원의 답장이 딸에게 얼마나 큰 도움이 됐는지 전했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작별 인사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반려묘와 갑작스러운 이별을 한 소녀는 이제 매일 밤하늘을 올려다보며 인사를 건넨다. 소녀의 어머니는 “딸이 밤마다 하늘의 별을 보며 잘 자라고 말한 뒤 잠을 청한다”며 깊은 감동을 표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드론 약 300대 샀는데 충전기가 안 왔어요!”…대만군 황
  • 중국과 전쟁 대비하나…美, ‘조종사 없는 전투기’ 500대
  • 경찰서 안에서 성관계 즐긴 ‘불륜 경찰들’에 日 발칵
  • 이젠 군함까지 노린다…‘천무 경쟁자’ 美 하이마스, 새 미사
  • 女아이돌 “가슴에 손 댄 관객”…공연 중 성추행 피해 고백
  • 女트레이너와 호텔 간 남편…“성관계는 안 했다” 해명, 아내
  • 성 착취당하고도 목사 옥바라지…남편 기다리던 아내들의 사연
  • ‘야외 성관계’ 딱 걸린 외국인의 최후…“10년간 발리 입국
  • 아내 성폭행범 모집한 남편…“20년간 약물 먹이고 범죄” 英
  • “남편이 성폭행” 신고했는데…아내 몸에서 ‘다른 남자 DNA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