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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장례식서 ‘격렬한 댄스’ 선보인 콜롬비아 여성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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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지에 남편을 잃은 충격에 너무 슬픈 나머지 이성을 잃은 것일까?

콜롬비아의 한 여성이 운구 중인 남편의 관에 올라타고 신나게 춤을 춰 논란이 일고 있다. "누가 봐도 비상식적인 행동"이라는 비난이 있지만 "홀로 남은 부인이 진짜로 슬퍼하고 있다. 남편에게 (독특한 방법으로) 마지막 인사를 한 것"이라고 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콜롬비아의 지방도시 만타라는 곳에서 최근 벌어진 일이다.

이 도시에서 장사를 하던 마를론 메로(38)는 10일(현지시간) 가게에 든 권총강도의 총격에 큰 부상을 당했다. 무려 6발을 총을 맞은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3시간 만에 결국 숨을 거뒀다. 부인 등 유가족은 시신을 인수하고 장례식은 치렀다.

색다른 장면이 연출된 건 사망한 남자가 누워 있는 관을 운구하는 과정에서다. 2개로 나뉘어 있는 관의 뚜껑 중 상체 부분의 뚜껑을 연 채로 운구 행렬이 이동하는데 갑자기 레게톤 음악이 크게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이때 부인이 갑자기 남편의 관에 올라타더니 신나게 몸을 흔들며 춤을 추기 시작했다. 많은 사람이 관 주변에서 운구에 참여하고 있지만 부인을 말리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 착잡한 표정으로 가끔씩 부인을 쳐다볼 뿐이었다.

누군가 이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해 SNS에 올리면서 콜롬비아에선 뜨거운 논란에 불이 붙었다.

"남편이 죽었는데 춤을 출 기분이 들까?" "고인을 존중한다면 관에 탈 수 있겠나. 너무 무례하다" 등 비난이 쇄도했지만 "속사정을 누가 알 수 있을까... 어쩌면 저게 고인이 된 남편의 마지막 부탁이었을 수도 있다"는 등 부인을 옹호하는 의견도 적지 않아 보였다.

논란은 슬픔의 진위 여부를 둘러싼 분석으로 이어졌다. 부인이 격렬하게 춤을 추고 있지만 진짜 슬퍼하고 있다며 비난을 경계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면서다.

한 네티즌은 "영상에서 부인의 얼굴을 자세히 보면 슬픈 기색이 역력하다"며 "사연은 알 수 없지만 부인이 눈물을 머금고 춤을 추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라는 진지한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영상을 보면 부인이 (앞부분 관 뚜껑이 열려 노출돼 있는) 죽은 남편의 얼굴을 두 손으로 감싸고 키스하는 장면이 나온다"며 "부인이 남편을 진짜 사랑한 것 같다. 절대 신바람이 나서 춤을 추는 건 아닌 듯하다"고 했다.

사진=영상 캡쳐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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