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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동남아] 온라인 수업하는 딸 가르치다 때려 숨지게 한 ‘비정한 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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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자료사진(123rf)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집에서 온라인 수업을 하는 딸을 가르치던 엄마가 홧김에 딸을 구타,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사건은 어느 날 공동묘지에 생긴 수상쩍은 무덤을 발견한 주민의 신고로 발각 났다. 최근 부고나 장례식이 열린 적이 없는데, 갑자기 생긴 묏자리를 발견한 주민이 이를 수상쩍게 여겨 경찰 수사를 의뢰한 것.

경찰이 무덤을 파헤치자 그 안에는 옷을 입은 채 묻혀 있는 어린 여자아이가 발견됐다. 경찰은 수사 끝에 아이의 친모를 찾아냈고, 아이의 수상쩍은 죽음 뒤에는 부모의 학대 행위가 있음을 알아냈다.

경찰은 “집에서 아이의 온라인 수업을 돕던 엄마가 홧김에 아이를 구타해 죽음에 이르게 했다”면서 “딸이 엄마의 지도를 잘 따라가지 못하자, 화가 난 엄마가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딸을 구타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 당시 남편이 아내의 학대 행위를 보고, 아내를 꾸짖으며 딸에게 다가갔지만 이미 딸은 호흡 곤란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서둘러 밖으로 데리고 나가 신선한 공기를 마시게 했지만, 상태는 악화됐다.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가는 도중 숨을 거두었다.

부부는 딸의 시신을 몰래 땅에 묻었다. 이웃에게는 “고양이를 묻기 위해 삽이 필요하다”면서 땅을 파는데 필요한 도구를 빌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부는 아동 살인에 관한 아동 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징역 10년과 2억 루피아(한화 160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질 전망이다.

이종실 호치민(베트남)통신원 litta74.le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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