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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차량인가 모래언덕인가…폭풍으로 폐허 된 英마을(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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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한 마을이 하룻밤 새 모래로 뒤덮였다. 집과 나무는 물론이고 차량에도 모래가 두껍게 내려앉아 세기말을 배경으로 한 영화를 연상케 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8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동부 노퍽에 있는 한 해변 마을은 평소 건조하고 일조량이 많은 지역이었지만, 최근 강력한 돌풍과 함께 모래폭풍이 이 지역을 덮치면서 초토화됐다.

지난 주말 시간당 최대 70m의 바람이 불면서 모래사장의 모래가 주택가를 덮치는 모래폭풍이 발생했고, 주민들은 아침에 눈을 뜬 뒤 전날과는 완전히 달라진 풍경을 목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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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은 형체만 간신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모래에 뒤덮였고, 낮은 건물과 주택의 지붕까지도 모래에 휩싸여 폐허를 연상케 했다.

현지 주민인 제이 듀란트는 “창밖을 내다봤을 때 믿을 수 없었다. 엉망진창인 상황을 정리하는데 일주일은 걸릴 것 같다”고 말했고, 현지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또 다른 주민은 “이곳에서 16년간 살면서 이런 풍경은 본 적이 없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우리는 손님들이 가게로 들어올 수 있는 길을 만들기 위해 모래를 파내야 했다. 하지만 건물 구석구석 모래가 뚫고 들어온 상태였고, 심지어 모래가 열쇠 구멍까지 들어가 열쇠를 넣을 수 없었기 때문에 전문가를 불러 자물쇠를 잘라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영국 기상청이 폭풍과 강풍을 예보한 만큼, 피해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현지 기상청 관계자는 “잉글랜드와 웨일스 지역에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으며, 이번 주말에는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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