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사람 뇌는 35세쯤 최상의 능력 발휘한다” (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람 뇌는 35세쯤 최상의 능력 발휘한다” (사진=123rf)
사람 뇌의 인지능력은 35세쯤 정점에 도달해 40대 중반부터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독일 뮌헨대 연구진은 1890년부터 2014년까지 125년 동안 전 세계에서 열린 프로 체스 경기 2만4000여 건에서 160만 개 이상의 움직임을 분석해 사람 뇌의 인지능력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진은 사람 뇌의 인지능력을 측정하기 위해 선수들이 경기에서 수행한 각각의 움직임을 컴퓨터 기반 체스 엔진이 권장하는 최적의 움직임과 비교했다.

확대보기
▲ 사람의 인지능력은 생애 주기표에서 혹 모양의 곡선을 그린다. 이는 인지능력이 20세 때까지 급격히 향상해 35세쯤 정점을 찍은 뒤 45세가 지나고 나서부터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것이다.(사진=PNAS)
그 결과, 사람의 인지능력은 생애 주기표에서 혹 모양의 곡선을 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지능력이 20세 때까지 급격히 향상해 35세쯤 정점을 찍은 뒤 45세가 지나고 나서부터 점차적으로 감소하는 것이다.

연구진은 또 1890년 첫 번째 프로 체스 경기 이후 선수들에게서 주목할 만한 실력 향상을 발견했다. 지난 125년 동안 특히 20세 미만 선수들의 실적이 개선됐다는 것이다.


특히 가정용 컴퓨터의 체스 게임이 널리 보급된 1990년대에는 경기 성적이 가장 가파르게 상승했다. 선수들은 모든 상황에서 가장 좋은 움직임을 알고 있는 게임을 통해 실력 향상에 도움을 얻을 수 있었다.

연구진은 “체스 엔진과 온라인 경기에 참가할 기회가 생기면서 선수들은 이른 나이부터 체스 지식을 쌓으며 경기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사실 지금까지 인지능력을 요구하는 작업에서 개인의 능력에 따른 연령별 패턴은 지난 100여 년 동안 어떻게 변했는지 거의 알려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신뢰성 있는 측정 조건을 구축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 점에 대해서는 측정은 개인과 시간에 따라 비교할 수 있어야 하며 기술 등 기타 환경 요인의 변화에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한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 최신호(10월 19일자)에 실렸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수십 년 동안 문이나 괴던 돌 알고보니 15억원 가치 ‘호박
  • 타이어에 덮힌 러 전략폭격기…이유는 미사일 ‘어리둥절’
  • 15살 소년, 수년간 ‘연쇄 강간’ 저지른 이유…“5살 피해
  • “중국인이다”…아기에 뜨거운 물 붓고 도주한 男 신상 공개
  • 최대 길이 8m…심해 3300m서 초희귀 ‘빅핀 오징어’ 포
  • 부인 외도 목격한 경찰이 상간남 창밖으로 던져…사적제재 논란
  • 우크라 포로를 ‘칼’로 처형한 러軍…의미심장한 메시지 남겼다
  • 종 다른 원숭이끼리 교배→잡종 탄생 최초 확인…“위험한 신호
  • “빨리 날 죽여줬으면”…러軍, 항복한 자국 병사들에 무차별
  • (속보)“지하 벙커에 숨은 헤즈볼라 새 수장 노렸다”…레바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