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경찰이 어린 자식들에게 성인용 영화를 시청하도록 강요하고, 실습까지 시킨 33살 엄마를 체포해 검찰에 넘겼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4일(현지시간) 여자를 기소할 예정이다.
자넷 엘리사벳이라는 이름의 문제 여성은 각각 10살과 3살 된 딸, 4살 된 아들을 둔 3남매의 엄마다.
남편과 헤어진 후 지금의 애인을 만나 동거에 들어간 여자는 상습적으로 자식들에게 수위 높은 성인용 영화를 보도록 했다. 심지어 자식을 침대 앞에 앉혀놓고 동거남과 성관계를 하면서 지켜보도록 강요하기도 했다.
특히 이후에는 실습이 있었다. 자식들은 영화를 통해 보거나 또는 엄마와 동거남의 실제 성관계를 지켜보면서 본 내용을 실습해야 했다. 상대는 동거남이었다. 자식들을 성인배우로 키워내기로 작정한 게 아니라면 정상적인 엄마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경찰 관계자는 "자식들이 성인영화 시청을 거부하거나 성행위를 하지 않겠다고 하면 가혹하게 매를 맞아야 했다"고 말했다. 여자와 동거남의 어이없는 만행은 여자의 친척들이 당국에 고발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여자의 친척을 만난 아이들이 무심코 자신들의 일상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과정에서 여자와 동거남의 범죄가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친척들의 고발을 받은 당국은 즉각 사건을 경찰에 넘겼다.
경찰은 멕시코의 유력 정당인 제도혁명당(PRI)에 근무하는 문제의 여자를 퇴근길에 체포했다. 여자는 혐의를 인정했지만 어린 자식들에게 성관계를 가르치고 실습하게 한 이유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한편 공범으로 지목된 남자는 동거녀가 체포된 사실을 알고 바로 도주해 지금까지 행방이 묘연하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수사를 공개로 전환하고 두 사람이 동거하던 누에보레온주의 코아우일라 주민들에게 동거남과 관련된 제보를 당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진=멕시코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