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마커 펜(marker pen, 이하 매직펜)이 등장해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힌두스탄타임스 등 현지 언론의 12일 보도에 따르면 남부 케랄라주에 사는 무함메드 딜리프는 수개월 전부터 세계에서 가장 큰 매직펜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
몸통에 해당하는 부분은 거대한 나무와 플라스틱을 잘라 만들었고, 일반 매직펜과 마찬가지로 잉크가 흐를 수 있는 머리 부분을 만들어 몸통에 끼워 넣었다. 초대형 매직펜의 잉크가 마르지 않도록 하기 위한 뚜껑도 제작됐다.
이 남성이 만든 매직펜의 크기는 길이 2.745m, 둘레 0.315m 에 달한다. 성인 남성 3~4명이 모두 함께 들어야 할 정도로 거대한 크기의 매직펜은 지난 9월 5일 제작이 완료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지난 10일, 세계 기네스 기록은 그가 만든 매직펜이 세계에서 가장 큰 크기임을 인정하는 동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동영상에는 “세계에서 가장 큰 마커 펜 만들기-인도의 무하메드 딜리프가 그 필기구를 가지고 있다”는 설명이 곁들여졌다.
해당 동영상은 세계 기록을 인정받은 딜리프가 지인들과 함께 거대한 매직펜을 들고 ‘인디아’(INDIA)라고 쓰는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이 공개된 뒤 많은 사람의 축하가 이어졌다. 누군가는 이를 만든 딜리프에게 가격을 묻기도 했고, 어떤 사람은 “헐크를 위한 것인가요?”라며 누가 이 펜을 사용하려 할 것인지를 추측하는 사람도 있었다.
딜리프는 “새로운 세대에게 영감을 주고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이 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