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나인뉴스 등 현지매체는 1일(현지시간) 지난 3월 24일 호주 퍼스 북부 발캣타에서 마크 매클레인(32)이라는 이름의 한 남성이 당시 여자 친구였던 19세 여성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폭력을 행사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초반에는 여성이 남자 친구의 등을 쓰다듬으며 자신의 집 쪽으로 걸어내려가는 모습이 담겼다. 그런데 여자 친구가 이별을 통보하자 그는 순식간에 돌변해 흉기를 빼들어 그녀를 공격했다.
이후 그는 여성의 목을 붙잡아 도로 위로 넘어뜨리며 폭력을 행사한다. 잠시 뒤 사건을 목격한 이웃 주민들이 다가오자 남성은 곧바로 현장에서 달아난다.
두 사람은 온라인상에서 알게 돼 만난 뒤 4개월가량 사귀었지만, 여성의 이별 통보를 남성은 받아들이지 못했다.
사건 발생 당시 남성은 이별을 통보하는 여성에게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누구도 가질 수 없다”고 말한 뒤 그녀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남성은 경찰에 체포돼 재판에 넘겨졌고 이날 법정에서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남성은 사건 발생 직전에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나인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