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스타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단역배우 겸 작가 제이미 윌크스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사할 집을 보러 갔다가 주방에서 이상한 구조물을 발견하고 그 과정을 촬영한 영상을 공유해 많은 네티즌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가 공개한 영상에는 얼핏 보면 평범한 주방이 나오지만 천천히 주방 조리대 상판을 들어 올린 뒤 수납문을 열자 그 안쪽에 아래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이 나타난다. 그리고 아래층 끝에는 집 밖으로 나가는 문이 설치돼 있다.
그는 이런 모습이 담긴 영상과 함께 “오늘 집을 보고 왔는데 뒷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고 밝혔다.
해당 영상은 지금까지 조회 수가 530만 회 이상을 기록할 만큼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었다.
네티즌들은 이 문에 대해 “누군가가 현관에서 침입했을 때 도망치기 위한 것”, “대단하다! 나도 주방에 비밀 탈출로를 갖고 싶다”, “9년이나 부동산 업계에서 일했지만 이런 매물은 본 적도 없다” 등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 밖에도 “이 문은 뒷문이 아니라 나니아로 가는 입구일 것”이라며 판타지 영화를 이용해 농담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은 이 뒷문이 강도나 화재 등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한 탈출 경로가 아니겠느냐는 그럴싸한 의견을 내기도 했다.
서양의 오래된 집에는 거듭된 리모델링으로 전혀 생각하지 못한 공간에 숨겨진 방이나 창고 등이 발견되는 사례가 다수 있다. 지난 4월에도 미국에서는 막 이사한 집안 옷장에서 한 여성이 비밀의 방을 발견하고 그 내부를 영상으로 촬영해 SNS상에서 주목을 받기도 했다.
다만 이번에 보러 간 집에서 비밀 탈출 경로를 찾아낸 윌크스가 그 후 계약을 체결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이미 윌크스/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