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멀 일반

中 동물원서 희귀 ‘백사자 네쌍둥이’ 탄생…야생에는 단 13마리뿐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사진=AFP 연합뉴스


확대보기
▲ 지난달 6일 중국 장쑤성 난퉁시 동물원에서 희귀 백사자 네쌍둥이가 태어났다./사진=AFP 연합뉴스
중국 동물원에서 희귀 백사자 네 마리가 한꺼번에 태어났다. 21일 AFP통신은 중국 장쑤성 난퉁시 동물원에서 백사자 네쌍둥이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난퉁시 난퉁숲야생동물원에서 ‘백사자 사둥이’가 태어났다. 지난 5월 이 동물원에서 암컷 3마리, 수컷 1마리로 구성된 또 다른 백사자 네쌍둥이가 탄생한 지 6개월 만이다.

쌍둥이는 모두 수컷으로 사육사들의 24시간 보살핌 속에 무럭무럭 자라고 있다. 동물원 관계자는 “새끼 네 마리 모두 건강하다. 성장 속도도 빠른 편”이라고 밝혔다. 난퉁숲야생동물원은 오는 26일 백사자 사둥이를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확대보기
▲ 사진=AFP 연합뉴스


확대보기
▲ 사진=AFP 연합뉴스


확대보기
▲ 사진=AFP 연합뉴스
동물원 측은 호기심 많은 새끼 사자들이 우리 주변을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도 함께 공개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흰 털로 뒤덮여 있는 새끼들은 모두 얼핏 보기에는 알비니즘(백색증) 개체 같지만 알비노는 아니다. 멜라닌 색소 결핍으로 눈이 붉은색을 띄는 알비노와 달리, 파란색 혹은 녹색인 것에서 그 차이를 확실히 알 수 있다.


백사자에 대한 최초의 기록은 193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과거부터 남아프리카공화국 팀바티티 지역에서 자주 목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지금은 단 13마리만이 야생에 남아있다. 동물원에 서식하는 개체도 200여 마리 수준으로 매우 희귀하다. 1970년대 유럽 열강들이 아프리카에 유입된 후 백사자를 마구잡이로 사냥한 탓이 크다.

확대보기
▲ 사진=AFP 연합뉴스


확대보기
▲ 사진=AFP 연합뉴스
백사자보호단체가 나선 덕에 현재는 CITES(세계 동물거래 협약)에 의해 보호받고 있지만, 야생 개체는 늘어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일반 사자로 분류돼 있는 탓에 보전 인식도 미흡하다.

백사자 보호단체는 “세계자연보전연맹 기준 백사자는 일반 사자와 다를 바 없다. 때문에 다른 사자와 마찬가지로 백사자도 멸종위기 ‘취약(VU : Vulnerable)’ 등급에 올라 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거대한 고래상어 기절시켜 간 만 ‘쏙’…범고래의 특별 사냥법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10대 남녀, 두바이서 ‘사랑’ 나눴다가 징역 20년형 위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