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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000만명 넘는 인도 현재 상황...대규모 힌두 축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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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현지시간으로 14일, 세계 최대 종교축제인 쿰브멜라에 참여한 순례객들이 갠지스 강에 몸을 담근 채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식을 치르고 있다.사진 AFP 연합뉴스
코로나19 바이러스 누적 확진자가 1054만 명을 훌쩍 넘은 인도에서 대규모 힌두교 축제가 열려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14일 인도 북부 아타라칸드주 하이드와르의 갠지스강변에서는 세계 최대 종교 축제로 불리는 쿰브 멜라(Kumbh Mela)가 시작됐다.

힌두교 신화에 따르면 불멸의 신주((神酒) ‘암리타’가 든 주전자를 차지하려 신과 악마가 싸움을 벌였는데, 이때 술 네 방울이 지상에 흘렀다. 쿰브멜라는 힌디어로 ‘주전자 축제’라는 뜻이며, 축제는 술 네 방울이 떨어진 네 곳에서 각각 12년 주기로 열린다.

힌도교 신자들은 쿰브멜라 동안 강물에 몸을 담그면 죄가 사라지고 윤회의 굴레에서 조금 더 쉽게 벗어날 수 있다고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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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현지시간으로 14일, 세계 최대 종교축제인 쿰브멜라가 열린 아타라칸드주 하이드와르의 갠지스강변에 순례객과 행상인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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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현지시간으로 14일, 세계 최대 종교축제인 쿰브멜라에 참여한 순례객들이 갠지스 강에 몸을 담근 채 윤회의 굴레에서 벗어나기 위한 의식을 치르고 있다.사진 AFP 연합뉴스
올해 하이드와르의 쿰브멜라는 오는 4월 27일까지다. 당국은 인도 전역에서 적게는 수백만 명, 많게는 수천만 명의 순례객이 하이드와르를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제로 개막 전날은 13일은 이미 수많은 순례객과 행상인이 뒤섞여 인산인해를 이뤘고, 14일 하루 동안에만 무려 80만 명이 넘는 순례객이 해당 지역을 찾았다.

당국은 셀 수 없이 많은 순례객으로 코로나19 확산이 급증할 것을 염려하고 있다. 인도가 최근 세계 최대 규모의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집단면역을 입증할만한 데이터가 나온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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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현지시간으로 14일, 세계 최대 종교축제인 쿰브멜라가 열린 아타라칸드주 하이드와르의 갠지스강변에 순례객과 행상인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사진 AFP 연합뉴스
이에 행사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 걱정스럽긴 하지만 가능한 모든 예방조치를 취하고 있다. ‘어머니 갠지스 강’도 순례객들의 안전을 보살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수는 하루 10만 명에 육박했던 지난해 9월과 달리 최근에는 1만 명 대로 크게 줄어들었다. 그러나 변이 바이러스 등 변수가 여전히 존재하는데다 대규모 행사와 대기오염 등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기는 이른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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