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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공항에 여행객 위한 코로나 검사키트 자판기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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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공항에 여행객 위한 코로나 검사키트 자판기 등장
미국의 한 공항에 코로나19 검사키트 자동판매기가 설치됐다. 가격은 개당 149달러(약 16만원)이다.

미국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오클랜드 국제공항 측은 코로나19 검사키트 자판기를 공항 곳곳에 배치했다고 밝혔다.


미국의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키트를 자판기로 판매하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디지털 기술을 사용한 공중보건기기 전문기업 웰니스 포 휴메니티(Wellness 4 Humanity)가 개발한 이 검사키트는 혼자서 쉽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키트 구매 뒤 자판기 옆 검사실에 들어가 타액(침) 검체를 키트에 동봉된 용기에 넣고 정보를 기입한 뒤 택배로 보내 검사를 의뢰할 수 있다. 그러면 검사 결과가 24~48시간 안에 나와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새로 깐 애플리케이션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공항 대변인은 “이 검사키트는 오클랜드를 경유하는 여행객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여행 중 감염됐을 가능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이 자택으로 돌아갈 때 이 키트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판기를 이용한 코로나19 검사키트 배포는 지난해 12월 홍콩에서 처음 도입됐다. 당시 홍콩 정부의 발표에 따르면, 자판기는 역사 등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곳에 배치됐고 검사비는 무료다.

최근 미국에서도 코로나19 검사키트 무료 자판기가 등장했는데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코캠퍼스의 학생과 교직원이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오클랜드 국제공항 제공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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