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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자체 개발 탄도 미사일로 러 공격”…젤렌스키에 경질된 ‘드론 영웅’의 자신감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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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포인트가 개발한 FP-5 순항 미사일 발사 장면


우크라이나에서 ‘드론 영웅’으로 불리는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이 자체 제작한 탄도 미사일의 실전 배치를 언급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페도로우 전 장관은 미국 CBS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3~6개월 안에 자체 제작한 탄도 미사일로 러시아를 공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기술 발전 단계에서 러시아를 이겨야 하며 24시간 내내 결정을 내려야 한다”면서 “우크라이나가 빠르게 혁신하고 있는 만큼 러시아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영토 깊숙이 공격하기 위해 값싼 장거리 드론과 순항 미사일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이 무기는 속도가 느려 쉽게 탐지되고 격추되는 단점이 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우크라이나가 자체 개발한 탄도 미사일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외신들은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민간 방위 기술 스타트업 파이어포인트(Fire Point)가 개발 중인 탄도 미사일 ‘FP7’과 ‘FP-9’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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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어포인트가 개발한 탄도미사일 테스트 발사 장면


사거리가 약 200㎞ 수준인 FP-7은 미국산 ATACMS(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약 150㎏의 고폭탄 탄두를 탑재했다. 현재까지 시험 발사 15회를 완료해 실전 배치를 눈앞에 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이리나 테레크 파이어포인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폴리티코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FP-7은 인증 절차를 밟고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일정 횟수의 실전 시험 발사를 수행해야 한다”면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된다면 올가을 내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파이어포인트는 최대 사거리가 855㎞에 달하는 FP-9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800㎏의 탄두를 탑재해 ‘체급’을 훨씬 키운 FP-9는 모스크바는 물론 상트페테르부르크까지 직접 사정권에 두고 러시아의 핵심 국가 기반 시설을 파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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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미하일로 페도로우 전 국방장관,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전 총사령관. AP, AFP, EPA 연합뉴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지난 9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파이어포인트가 개발 중인 탄도 미사일이 2~3개월 안에 실전 투입 준비를 마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대량 생산을 위해서는 상당한 국제적 협력이 필요하다”며 동맹국들의 부품과 자금 지원을 호소했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7월 중순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군 총사령관과의 갈등을 이유로 페도로우 전 장관을 전격 경질해 큰 파장이 일었다. 이에 대해 페도로우 전 장관은 CBS에 “미국 시청자들에게 그 이유에 관해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고 일축했다.

박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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