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인도 원숭이, 잠자던 쌍둥이 여아 납치해 이 중 한명 살해

작성 2021.02.15 16:47 ㅣ 수정 2021.02.17 16:44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인도 바라나시 지역 가옥에 원숭이떼가 모여 있다. 사진=자료사진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州)의 한 마을에서 원숭이들이 쌍둥이 아기를 납치해 사망으로 이어지는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간) AFP 통신 등 외신은 13일 한 가정집에서 자고있던 생후 8일 된 여아 쌍둥이가 원숭이에 납치된 후 이중 한 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건은 이날 침실에서 자고있던 쌍둥이 딸을 여러 마리의 원숭이들이 납치하면서 벌어졌다. 이에 울음소리를 듣고 엄마가 달려와 아기들을 구출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원숭이들은 지붕으로 도망쳤다. 이후 이웃 주민까지 아기들을 구하기 위해 합세하자 원숭이는 아기 중 한 명을 지붕에 떨어뜨리고 또 한 명은 공중에 던졌다.



현지 경찰은 "공중에 던져진 아기는 안타깝게도 하수구에 빠져 숨졌다"면서 "나머지 한 명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다"고 밝혔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인도에서는 원숭이 때문에 이같은 인명 사고가 종종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우다르프라데시주에 살던 12세 소녀가 빨래를 챙기러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원숭이 무리의 공격을 받고 결국 숨졌다. 또 2019년에도 델리 인근 무자파르나가르에 살던 생후 4개월 갓난아기가 부모가 한눈을 판 사이 원숭이의 공격을 당해 사망했다.


현지 전문가들은 원숭이 관련 사건 사고의 원인으로 서식지 파괴를 들고 있다. 경제발전과 함께 주택 수요가 폭증하면서 원숭이 서식지가 사라지고, 이 때문에 극도의 공격성을 띤 원숭이가 사람을 해치는 일이 잦아졌다는 것으로, 당국에서 이렇다 할 대처방안을 내놓지 않고 있어 피해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美 언론 “KF-21 공중급유 첫 성공, 인상적인 속도로 발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