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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판 ‘원더우먼’?…홀로 눈길 트럭 밀어올린 英여성(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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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길에 미끄러지는 트럭 운전사를 도운 영국 여성이 현실판 '원더우먼'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았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스코틀랜드 동부 카우덴비스에 사는 샬린 레슬리(33)는 지난 9일 눈 덮인 거리를 지나던 중 곤경에 처한 유명 유제품 제조업체의 트럭과 우연히 마주쳤다.

언덕길을 오르던 문제의 트럭은 추운 날씨와 얼어붙은 눈 탓에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앞바퀴는 제자리에서 빙빙 돌기만 했고, 자칫하면 트럭이 언덕 아래로 미끄러져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이를 본 레슬리는 곧바로 트럭 뒤에 다가가 트럭을 밀기 시작됐다. 당시 그녀는 각각 10살·2살의 딸을 안전한 곳에 서 있게 한 뒤, 마치 영화 속 슈퍼히어로처럼 트럭을 밀었다. 제자리를 맴돌던 트럭은 무사히 언덕 위까지 오를 수 있었다.

이 모습은 당시 언덕 인근에 사는 주민이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 속 레슬리를 본 사람들은 그녀를 여성 슈퍼히어로 캐릭터인 ‘원더우먼’에 비유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가파른 언덕에서 거대한 트럭을 홀로 밀어 올리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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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제품 업체 그레이엄의 대표(오른쪽)에게 감사의 선물을 받은 현실판 ‘원더우먼’ 레슬리(왼쪽)
이 여성은 트럭이 언덕 위까지 올라간 것을 확인한 뒤 현장에서 유유히 사라졌지만, 트럭 운전사와 해당 유제품 제조업체 등이 수소문 한 끝에 찾을 수 있었다.

해당 유제품 제조업체 회장인 로버트 그레이엄은 “샬린 레슬리라는 여성이 우리 회사의 트럭을 홀로 밀어 올리는 모습을 보고도 믿을 수 없었다”면서 “그녀는 현실 속 원더우먼이 확실하다. 다만 보통 사람들은 사고의 위험이 있으므로 무작정 따라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회사는 감사의 의미로 그녀에게 1년 동안 우유와 고단백 유제품을 무료로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한순간에 ‘원더우먼’이 된 레슬리는 “(눈에 미끄러지는 트럭 때문에) 위험한 순간인 것만은 확실했다. 하지만 누군가 곤경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매우 돕고 싶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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