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조개 캐다가”…거대 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한 여성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조개 캐다가”…거대 공룡 발자국 화석 발견한 여성
약 1억7500만 년 전 한 거대한 육식공룡의 발자국 화석을 영국의 요크셔 해안에서 한 여성이 발견했다.

13일(현지시간) BBC뉴스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마리 우즈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당시 저녁식사 재료로 조개를 캐기 위해 필리 인근 해안에 갔다가 우연히 공룡 발자국 화석을 찾아냈다.

확대보기
고고학자이기도 한 우즈가 발견한 공룡 발자국 화석의 길이는 약 91㎝. 이는 지금까지 요크셔에서 발견된 공룡 발자국 화석 가운데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확대보기
▲ 메갈로사우루스 상상도.(사진=LadyofHats, Public domain, via Wikimedia Commons)
전문가들은 이 발자국 화석이 1억7500만 년 전부터 1억 6400만 년 전 사이 살았던 몸길이 8~9m의 육식공룡 메갈로사우루스가 남긴 것이라고 추정한다.

확대보기
우즈는 인터뷰에서 “저녁거리로 조개 몇 개를 캐려고 했는데 그 화석을 발견한 뒤로 신경이 쓰여 별로 캐내지 못했다. 화석화된 이 발자국은 파손되기 쉬운 상태이고 해수면과도 가까워 바다로 유실될 우려가 있다”면서 “존 옥슬리(고고학자)가 와서 일련의 사진을 찍었기에 수집이 불가능하면 3D 모델로 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즈는 발견 직후 ‘영국 제도의 공룡들’(Dinosaurs of the British Isles)이라는 책을 쓴 유명 고생물학자인 딘 로맥스 박사 등 전문가들에게 연락했다.

로맥스 박사는 우즈의 발견은 실제로 재발견이라고 밝혔다. 왜냐하면 지난해 11월 화석 수집가인 롭 테일러가 이 화석을 부분적으로 발견했었기 때문이다.

당시 테일러가 요크셔의 화석 사진을 공유하는 페이스북 그룹 페이지를 통해 자신이 발견한 화석 사진을 공개했었지만, 화석의 형태가 완벽하게 드러나지 않았다. 따라서 누구도 이 화석의 진정한 중요성을 깨닫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요크셔 해안에서 어린 시절부터 화석을 찾아왔다는 로맥스 박사는 “이번 화석은 지금까지 요크셔에서 발견된 가장 큰 수각류 발자국으로, 거대한 육식공룡이 남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화석을 모양을 보고 확실히 거대한 수각류가 남긴 것임을 알았다”면서 “고관절까지 높이는 약 2.4m, 몸길이는 8~9m에 달하는 진정한 쥐라기의 대왕(real Jurassic giant)이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맥스 박사는 또 “정확히 어떤 공룡 종이 이 발자국을 남겼는지 확신할 수 없지만, 이런 발자국은 쥐라기 중기 거의 같은 시기에 살았던 메갈로사우루스라고 불리는 영국에서 발견된 공룡과 비슷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우즈뿐만 아니라 로맥스 박사 등 전문가들은 이 발자국 화석이 바닷물에 의해 씻겨져 영원히 사라지기 전 보존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만일 성공하면 이 화석은 스카버러에 있는 로툰다 박물관에 전시될 계획이다.

한편 요크셔 해안은 공룡 발자국 화석이 종종 발견돼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곳으로 알려졌다.

사진=마리 우즈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세계 최강이라더니 1시간 뜨는 데 1억”…F-22가 美 공
  • “초당 30마리 잡는다”…모기 겨냥한 ‘레이저 방공망’ 등장
  • “선생님 왜 거기서 나와요”…제자와 성관계 의혹 휩싸인 美
  • “바지 지퍼 열더니…” 19세 여배우 앞 노출한 오스카 수상
  • 9살 딸을 ‘어린 신부’로 판 아버지의 마지막 당부는?…아프
  • 女 수백명에 몰래 이뇨제 먹이고 희열 느낀 공무원…‘화학적
  • “남자 구실 못 하게”…10대 딸에 ‘몹쓸 짓’한 남학생을
  • “세계 최강 美 항모라더니”…中 드론, 하늘서 미사일 좌표
  • “K9 만들더니 이젠 레이저포까지”…韓·인도, 드론 잡는 무
  • 사망한 남편, 알고 보니 불륜…사후 소송 제기한 아내, 결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