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파도에 떠밀려온 시신, 코로나 양성… ‘코로나 청정국’ 발칵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남태평양 바누아투의 해안가 자료사진 123rf.com


확대보기
▲ 바누아투
남태평양 바누아투 해안에서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조사하던 중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뒤늦게 확인돼 당국이 발칵 뒤집혔다.

라디오뉴질랜드 등 해외 언론의 19일 보도에 따르면 바누아투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수도인 포트빌라의 해변에서 파도에 쓸려 뭍으로 올라온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현지 경찰은 시신을 곧바로 영안실에 안치한 뒤 코로나19 사후 검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양성 판정이 나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시신이 발견됐을 즈음, 영국 소속의 한 유조선이 포트빌라 인근을 항해하던 중 승무원 한 명이 실종된 것을 확인했다. 바누아투 당국은 해변에서 발견된 시신이 유조선에 타고 있던 선원이라는 것을 파악하고 유조선의 운항을 금지시켰다.

현재까지 밝혀진 사실은 숨진 채 발견된 남성의 국적이 필리핀이라는 사실 뿐이며, 그가 코로나19로 사망한 것인지, 왜 유조선이 아닌 해안가에서 사체로 발견된 것인지 등은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300만 명을 넘어서는 동안, 바누아투는 코로나19 청정국가 중 하나로 꼽혀왔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 따르면 바누아투에서 보고된 코로나19 감염 사례는 단 3건이다. 지난해 11월 첫 감염자가 나왔고, 지난 3월 2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시신이 발견되자 인구 약 30만 명의 바누아투가 발칵 뒤집혔다. 현재 당국은 접촉자 또는 접촉 의심자 16명을 격리조치 했으며, 이 중에는 시신이 발견됐을 때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바누아투 정치인인 랄프 레겐바누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 국가는 (코로나19 전염을 막기 위해) 바누아투의 모든 항구에 매우 엄격한 검역 프로토콜을 적용해 왔지만, 코로나19에 걸린 시신이 파도에 씻겨 해변에서 발견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K9 자주포 300문 더!”…인도, 한국산 무기에 2조 8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K2 전차, 일시 가동 중단했는데…폴란드 “문제 없다” 쿨한
  • 화염 뿜으며 로켓 발사…한국서 실사격 나선 美 M270
  • 中 ‘비밀 우주 비행기’ 정체 밝혀졌다…美 정보국, 고화질
  • 이라크, 한국 천궁-Ⅱ 미지급금 해결했나…“곧 첫 방공체계
  • 3년 기다린 韓 전투기, 드디어 온다…말레이 “30일 FA-
  • 韓 충남급 거론되는데 영국도 참전?…美 호위함 시장 쟁탈전
  • 조카 때리자 중요 부위 콱…印 형수 공격에 시동생 55바늘
  • “‘복통’ 10살 소녀, 임신 6개월 차였다”…의붓父 학대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