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 테마파크 사업부는 ‘스타워즈의 날’로 알려진 지난 4일 광선검 시연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은 5월 4일의 영어 발음인 '메이 더 포스'(May the 4th)가 스타워즈 영화 속 대사로 “포스가 함께 하길”이라는 뜻의 ‘메이 더 포스 비 위드 유’(May the force be with you)와 발음이 비슷해 스타워즈의 날로 불린다.
공개된 영상에는 최신 스타워즈 시리즈의 주인공인 레이로 분장한 한 여배우가 광선검은 든 채 스위치를 켜자 영화 속 한 장면처럼 빛의 검날이 나타난다. 그런데 이 검은 시각적인 효과나 카메라 속임수도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이 검은 무언가를 실제로 잘라낼 수 있는 무시무시한 기능을 갖춘 것은 아니다.
이에 대해 디즈니의 테마파크와 놀이기구, 소품 그리고 호텔 등의 설계를 담당한 기획자들은 빛의 검날이 날과 검자루 사이에 끼우는 도검장구인 날밑에서 뻗어나간다는 점에서 실제 광선검처럼 기능하도록 이 장치를 제작했다고 밝혔다.
현재로서는 이 검을 판매할 계획은 없다고 하지만, 내년에 문을 여는 디즈니의 새로운 호텔인 ‘스타워즈: 갤럭틱 스타크루저’에서 선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디즈니 테마파크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광선검이 눈앞에서 작동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당신이 도착한 순간부터 떠나는 순간까지 스타워즈 이야기 속에 빠져드는 수많은 방법 중 하나일 뿐”이라면서 “거기서는 당신의 결단이나 행동 또는 일상적인 대화조차 당신의 개인적인 여행이 어떻게 전개되는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디즈니 테마파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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