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접근금지 어기고 총 쏜 뒤 불질러…佛 아내 살인사건에 충격 확산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접근금지 어기고 총 쏜 뒤 불질러…佛 아내 살인사건에 충격 확산
프랑스에서 31세 여성이 접근금지명령이 내려진 남편의 총격을 받고 전신에 화상까지 입었다가 끝내 숨지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났다고 CNN 등 외신이 7일(이하 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검찰은 6일 기자회견에서 “목격자들은 지난 4일 오후 6시쯤 보르도 인근 메리냑의 한 거리에서 비명과 총성을 들었고 여성이 허벅지에 총상을 입고 바닥에 쓰러지는 모습을 봤다고 증언했다”면서 “남성은 현장에 있는 동안 여성에게 액체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고 밝혔다.

검찰은 또 현재 상태로는 가해 남성이 피해 여성을 총으로 쐈고, 가해 남성이 여성의 몸에 불을 질렀을 당시 피해 여성은 살아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확대보기
당시 검찰은 피해 여성을 샤히네즈 B(31), 가해 남성을 무니르 B(44)라고 밝혔지만, 나중에 현지 언론을 통해 ‘부타’(Boutaa)라는 성을 지닌 알제리계 프랑스인으로 확인됐다. 두 사람 사이에는 11세, 7세, 3세 아이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남성은 사건 발생 30분 안에 인근 페사크에서 범죄 단속 정예경찰인 BAC에 의해 체포됐다.


검찰에 따르면, 무니르 부타는 과거 미성년자인 아이들 눈앞에서 배우자를 폭행한 혐의 등으로 한때 복역하다가 지난해 12월 출소해 부인에게 접근하지 말라는 접근 금지 명령을 받았다.

그런데도 그는 몇 번이나 아내에게 접근해 지난 3월 피해 신고가 접수 되기도 했다.

검찰은 “무니르 부타는 아내가 바람을 피우고 있다고 믿고 죽이지 않고 괴롭힐 생각이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됐다”면서 “이 범죄 행위로 인해 여성의 집 일부가 불에 탔다”고 설명했다.

확대보기


확대보기
메리냑에서는 6일 사망한 여성을 추모하는 집회가 열렸으며, 이 자리에는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프랑스에서는 최근 여성이라는 이유로 살해되는 페미사이드 범죄에 항의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었다.

현지 여성단체 ‘라 퐁다시옹 데 팜므’는 “페미사이드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영향을 줄어들었지만 올해 들어 다시 증가해 지금까지 39건이나 발생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병원서 강간·살해된 여성 의사, 생식기에 고문 흔적…동료 3
  • “재앙이다”…기름 15만톤 실은 유조선, 사흘 넘게 ‘활활’
  • 땅 밖으로 ‘묘한 것’이 나왔다…2m 길이 ‘매머드 상아’
  • ‘전설의 아틀란티스’ 발견?…수백만 년 전 ‘잃어버린 섬’
  • “멸망의 징조”…‘1000년 넘은 피라미드’ 와르르 무너져,
  • 여성 강간 사건 ‘CCTV 영상’ 공유한 경찰관 결국…英 경
  • “26살, 혈액형 O형, DM주세요”…SNS에서 장기매매 성
  • 결국 지옥문 열렸다…“15만톤 실은 유조선서 기름 유출 시작
  • 변기에서 나온 대형 비단뱀에 ‘중요부위’ 물린 남성의 최후
  • 남편 포함 72명에게 10년간 강간당한 여성, 생생한 증언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