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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 금성, 이번 주부터 한층 더 밝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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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과 금성의 모습. 오른쪽에 밝게 빛나는 천체가 바로 금성이다.
지구에서 가장 가까운 행성인 금성이 이번 주부터 밤하늘에서 한층 더 밝게 보일 전망이라고 미국 CNN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반구에서 바라볼 때 일몰 30분 뒤 서쪽이나 북서쪽 하늘에서 이른바 ‘이브닝 스타’라고도 불리는 금성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영국 왕립천문학회(RAS) 부회장인 로버트 마시 박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브닝 스타는 별처럼 반짝거리는 대신 일정한 빛을 내므로 쉽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시 박사는 또 “과거에는 금성이 밤하늘에서 한층 더 밝게 빛날 때마다 미확인비행물체(UFO)를 목격했다는 보고가 급증하곤 했다”면서 “해가 진 뒤 낮은 하늘에 있는 금성이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금성은 맨눈으로도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망원경으로 관찰하면 표면이 다소 울퉁불퉁하게 보인다. 이는 금성이 지구와 태양 사이를 이동할 때 외관상 모양이 바뀌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이는 달의 위상과도 약간 비슷하다.

이렇게 밝아진 금성은 연말까지 밤하늘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금성은 해가 진 뒤 서쪽 하늘이나 해 뜨기 전 동쪽 하늘에서 볼 수 있어 서양에는 각각 이브닝 스타와 모닝 스타로 불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개밥바라기와 샛별로 불렸다. 여기서 개밥바라기는 개의 밥그릇을 뜻하며 샛별은 새벽의 별이나 새로 난 별을 의미한다.

사진=NASA/APOD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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