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영상] 美 밤하늘 수놓은 ‘유성 폭발’ 알고보니 추락한 中 인공위성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 21일 미국 미시시피 주, 미주리 주 밤하늘을 환하게 밝힌 중국의 추락 인공위성. 영상 캡처


최근 미국 동부 상공 일대에 정체불명의 드론(무인기)이 나타난 논란이 일고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하늘에서 난데없이 ‘불덩어리’까지 떨어졌다. 23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폭스뉴스 등 현지언론은 미시시피 주, 미주리 주, 아칸소 주 등지에서 밝은 빛의 불덩어리가 하늘에서 떨어져 많은 시민들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확대보기
▲ 중국 위성이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의 일부


지난 21일 밤하늘을 환하게 수놓아 유성으로 추측됐던 이 불덩어리는 놀랍게도 추락한 중국의 인공위성으로 밝혀졌다. 이 위성은 중국의 상업위성회사인 스페이스뷰의 ‘가오징 1-02’로, 이날 대기권에 재진입하면서 완전히 불탔으며 인적, 물적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이 위성은 2016년 발사돼 500㎞ 고도로 지구궤도를 돌다 2년 전 부터 서서히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 조나단 맥도웰 연구원은 “해당 위성이 비교적 작기 때문에 땅에 닿기 전 공중에서 완전히 타버렸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지금까지 파편이 발견됐다는 보고는 없었으나 그 크기가 매우 작아 식별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밝혔다.



확대보기
▲ 지난달 미국 남서부 지역 하늘 위에서 폭발해 분해된 스타링크 위성


실제로 인공위성은 임무를 다하면 우주쓰레기가 되는 것을 막기위해 이번처럼 대기권에 진입시켜 그 마찰로 불에 타 소멸하는 운명을 맞는다. 다만 덩치가 큰 위성의 경우 파편 일부가 불에 타지않고 땅으로 떨어져 피해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위성과 같은 우주 쓰레기가 지구로 떨어지는 일은 흔한 일로, 매년 200~400개의 물체가 대기권에 재진입한다.

앞서 지난달 9일에도 미국 텍사스 주, 콜로라도 주 상공에 밤하늘을 환하게 밝힌 유성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떨어졌는데, 알고보니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으로 밝혀진 바 있다. 문제는 앞으로 위성 추락이 더 자주 발생할 것이라는 점으로 이는 우주로 쏘아올린 위성수에 비례한다.

박종익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바다 밑이 온통 황금?” 아시아 최대 해저 금광 터졌다
  • “러, 2027년 발트 3국 공격 목표”…에스토니아, K-9
  • “한국, 강대국으로 가려고?”…中 언론 “韓 핵잠수함 필요
  • “한국 품으로 가고 싶다”…우크라 북한군 포로 2명, 자필
  • 손님도 한국인…호찌민서 성매매 업소 운영 한국인 2명 기소
  • 한국, 美 전투기 시장도 뚫었다…“F-15EX 첨단 장비 첫
  • 유럽 최강 전투함 나온다…프랑스 새 핵 추진 항공모함의 특징
  • 어느 쪽이 진짜야?…“캄보디아 점령한 태국군 사진은 AI 조
  • “드론 무서워!”…해상 컨테이너 덮고 다니는 러시아 전차 등
  • “고장 잘 나네” 북한이 러시아 공급한 ‘골동품’ D-74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