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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차기 구축함 ‘KDDX’ 빠르면 7월 중 함정추진체계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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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외 방위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빠르면 7월 중에 한국형 차기 구축함인 KDDX의 함정추진체계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한다. 사진=김대영

한국형 차기 구축함인 KDDX는 우리 해군의 차세대 전투함으로, 선체부터 전투체계 그리고 다기능 레이더를 비롯한 중요 구성품들을 국내 기술로 만든다. 2024년부터 건조가 진행될 KDDX는 총 6척이 만들어질 예정이다. 지난 2018년 12월 26일 제118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통해 KDDX 사업추진기본전략이 승인되었다.

이후 건조 및 중요 구성품 개발을 놓고, 지난해 국내 조선소와 방위산업체들 간에 치열한 경쟁이 있었다. 우선 KDDX 기본설계 우선협상 대상자로 현대중공업이 내정되었고, 전투체계 및 다기능 레이더 개발 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는 한화시스템이 선정되었다. 이밖에 소나 체계 체계개발에는 LIG넥스원이 결정되었다. 이제 KDDX는 함정추진체계와 가스터빈 엔진 선정만이 남았다. 다만 함정추진체계와 가스터빈 엔진은 해외업체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를 두고 지난 6월 9일부터 12일까지 부산에서 개최된 국제해양방위산업전(MADEX) 2021에서는 영국의 롤스로이스와 미국의 GEAE가 치열한 홍보전을 벌였다.

▲ KDDX는 기존의 KDX 즉 한국형 구축함들과 달리 차세대 함정추진체계라고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혹은 통합전기추진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사진=롤스로이스

국내외 방위산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빠르면 7월 중에 KDDX의 함정추진체계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한다. KDDX는 기존의 KDX 즉 한국형 구축함들과 달리 차세대 함정추진체계라고 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혹은 통합전기추진방식을 사용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이종열 부사장 겸 롤스로이스 한국지사장은 “기계식 추진방식에 비해 하이브리드나 통합전기추진방식은 가동 시 함정에서 발생되는 소음이 적어, 대잠작전에 유리하고 공간활용성도 뛰어나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때문에 각국 해군의 최신형 전투함들은 차세대 함정추진체계인 하이브리드 혹은 통합전기추진방식을 채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해군도 대구급으로 알려진 차기호위함 배치 Ⅱ에 하이브리드 함정추진체계를 처음 도입했다. 하이브리드 함정추진체계는 저속에서는 디젤발전기에서 전력을 생산해 추진전동기를 이용하고, 고속 시에는 가스터빈과 같은 고출력 엔진을 이용해 운항한다. 대구급 호위함에는 4대의 롤스로이스 MTU 디젤 발전기로 구동되는 전기 추진 모터와 역시 롤스로이스의 MT30 가스터빈 1기가 장착되어 함정에 동력을 제공한다. 하이브리드 함정추진체계를 사용하는 대구급 호위함은 시험평가 과정에서 해군 잠수함이 추적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고도의 은밀성을 자랑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 통합전기추진방식은 추진 계통을 포함하여 함정 전반에 소요되는 모든 동력을 전기로 공급하는 전기추진체계이다. 사진=롤스로이스

통합전기추진방식은 추진 계통을 포함하여 함정 전반에 소요되는 모든 동력을 전기로 공급하는 전기추진체계이다. 자동차에 비유하자면 전기자동차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전기자동차는 배터리 충전을 통해 움직이지만, 함정의 통합전기추진방식은 디젤발전기와 가스터빈 엔진을 이용해 스스로 전기를 만들어 항해한다. 통합전기추진방식을 사용한 대표적인 군함으로는 영국 해군의 타입 45급과 미 해군의 줌왈트급 구축함이 손꼽힌다. 이들 구축함에는 롤스로이스의 WR-21과 MT30 가스터빈 엔진이 사용된다.

이종열 부사장 겸 롤스로이스 한국지사장은 KDDX 함정추진체계와 관련해 “올바른 동력원과 추진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은 고객이 새로운 플랫폼을 설계할 때 직면하게 되는 가장 중요한 결정 중 하나”라고 말하며 “롤스로이스는 대한민국 해군과 긴밀히 협력하여 오늘날 제공되는 기술 중 가장 현대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적응성이 가장 뛰어난 추진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했다.

김대영 군사평론가 kodefki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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