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3분 변신’ 플라잉카…75㎞ 거리 두 도시 35분 만에 주파

작성 2021.06.30 15:05 ㅣ 수정 2021.06.30 15:06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확대보기
▲ ‘3분 변신’ 플라잉카…75㎞ 거리 두 도시 35분 만에 주파
3분 안에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변신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아온 슬로바키아의 플라잉카 시제품은 70㎞가 넘는 거리를 35분 만에 이동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8일(현지시간) 현지 기업 클라인비전이 자사 플라잉카 시제품의 도시간 시험 비행에 성공하면서 입증한 기록이다.

확대보기


확대보기


확대보기
이날 에어카 프로토타입1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플라잉카 시제품은 니트라라는 이름의 한 도시에 있는 활주로에서 날개를 활짝 펴고 날아올라 수도 브라티슬라바 중심부까지 약 75㎞에 달하는 직선거리를 35분 만에 주파했다.

확대보기


확대보기
실제로 클라인비전이 공개한 영상에서 에어카 시제품은 활주로에서 멈춰선 뒤 3분 안에 비행기로 변신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을 선보였다. 이후 이 플라잉카는 목적지에 착륙한 뒤 날개를 접고 다시 도로를 따라 이동했다. 이날 이 시제품은 2500m 상공까지 도달했으며 시속 160㎞의 순항 속도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클라인비전의 개발자들은 “에어카는 지금까지 40시간 이상의 시험 비행을 마쳤다”면서도 “이 제품은 여가 생활이나 자율 주행 비행 또는 상업용 택시 서비스에 적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에어카 개발자로 글래스고대 객원교수이자 클라인비전 창업자이기도 한 슈테판 클라인 박사는 이날 시험 비행에 직접 참여하고 나서 조종석에서 내린 뒤 “이번 비행은 이중 이동 수단의 새 시대를 열 것”이라면서 “이는 교통 수단의 새로운 범주를 열어 원래 자동차에 기인했던 자유를 개인에게 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클라인비전의 공동 창업자인 안톤 자작도 “에어카는 이제 더는 개념 검증이 아니라 시속 100마일(160㎞)의 속도로 8200피트(2500m) 상공까지 도달해 SF 세계를 현실화했다”고 덧붙였다.

확대보기


확대보기
클라인비전에 따르면, 에어카는 날개를 폈다가 접을 수 있고 뒷부분에는 프로펠러도 달려 있다. 이들 날개는 차가 도로 위에 있을 때 접을 수 있다. 따라서 에어카는 일반적인 주차장에도 충분히 세워둘 수 있다.


보잉 출신의 클라인비전 선임 기술자인 브란코 사르 박사는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또는 그 반대로 자동으로 변신하고 날개와 꼬리 날개의 전개나 회수는 선구적 열의와 혁신 정신, 용기의 결과일 뿐만 아니라 뛰어난 공학 기술과 전문 지식의 결과”라고 말했다.

에어카는 조종사 면허만 있으면 별도의 전문적인 훈련을 받지 않아도 얼마든지 조종할 수 있도록 안정성을 갖춰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 측은 법적으로 요구되는 시험 비행을 모두 완료하면 더욱더 강력한 엔진을 탑재해 앞으로 12개월 안에 판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에어카 프로토타입2라는 이름이 붙여질 새로운 시제품은 300마력 엔진을 탑지해 시속 300㎞의 순항 속도와 1000㎞의 항속 거리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클라인비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이상한 성관계’ 강요한 남편…“부부 강간 아니다” 법원 판
  • 1살 아기 성폭행한 현직 경찰, ‘비겁한 변명’ 들어보니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아내와 사별 후 장모와 결혼식 올린 인도 남성…“장인도 허락
  • 女 400명 성폭행하는 정치인 영상 ‘발칵’…“2900여개
  • 14세 소녀 강간·임신시킨 남성에 ‘물리적 거세’ 선고…“가
  • 비극적 순간…도망치는 8살 아이 뒤통수에 총 쏴 살해한 이스
  • “내가 남자라고?”…결혼 직전 ‘고환’ 발견한 20대 여성
  • “용의자 중 11살짜리도”…소년 12명, 14세 여학생 집단
  • 온몸에 철갑 두른 러 ‘거북전차’ 알고보니 전략 무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