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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피플+] 코로나 환자 탄 구급차 호위하는 인니 ‘오토바이 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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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가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자원봉사를 하는 ‘오토바이 부대’의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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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감염자수가 급증한 인도네시아에서 환자들을 태운 구급차를 호위하는 ‘오토바이 부대’가 등장했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자원봉사 단체 ‘에스코트 앰뷸런스’를 이끌고 있는 세바스찬과 그의 팀은 자카르타의 위성도시인 데뽁에서 구급차를 도와 신속히 코로나19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는 봉사를 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을 지날 때, 오토바이를 타고 앞서 달리며 공간을 확보하고 다른 차량을 갓길로 안내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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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가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자원봉사를 하는 ‘오토바이 부대’의 모습.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에스코트 앰뷸런스를 4년째 이끄는 세바스찬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되기 전에는 하루에 3~4차례 구급차를 호위해 빠르게 병원으로 갈 수 있도록 도왔는데, 코로나 이후에는 하루 최대 20차례 정도 구급차를 따라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급차 안에 코로나19 환자가 타고 있다는 것을 안다. 우리도 감염되는 것이 두렵다. 하지만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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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가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자원봉사를 하는 ‘오토바이 부대’의 모습.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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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네시아에서 코로나19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가 교통체증이 심한 구간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는 자원봉사를 하는 ‘오토바이 부대’의 모습. 사진 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인도네시아는 전염성이 더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주에는 하루 평균 2만 명 이상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400명 이상이 사망했다. 현재는 하루 확진자가 3만 명에 육박하는 상황이다.

이에 루훗 빈사르 판자이탄 해양·투자조정부 장관은 “하루 신규 확진이 4~5만 건에 달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이미 인도네시아 곳곳에서 의료시스템 붕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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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목숨을 걸고 코로나19 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 운전자들은 오토바이 자원봉사자들의 노력은 높이 사고 있다.

데뽁 지역에서 구급차 운전자로 일하는 40대 남성은 “이 지역은 교통체증이 매우 심한데, 오토바이 자원봉사자들이 호위해주는 덕분에 수월하게 일할 수 있다”면서 “이분들이 우릴 돕지 않는다면 환자를 돕거나 시신을 운구하는데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국가로 꼽히는 인도네시아는 지난주부터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 인구가 가장 많은 자바섬 등지의 주민들에게 엄격한 이동 제한을 내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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