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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새끼 좀 살려주세요” 낯선 행인 붙잡고 도움 청한 어미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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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가는 새끼를 살리기 위해 어미는 낯선 행인을 붙들고 도움을 청했다. 7일 러시아 언론 ‘베스티’는 어미의 절박한 애원이 새끼 목숨을 살렸다고 보도했다.
죽어가는 새끼를 살리기 위해 어미는 낯선 행인을 붙들고 도움을 청했다. 7일 러시아 언론 ‘베스티’는 어미의 절박한 애원이 새끼 목숨을 살렸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러시아 극동 야쿠티아공화국 야쿠츠크 남스티에서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가 구조됐다. 끈적끈적한 타르가 몸 전체를 뒤덮어 제거에만 3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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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은 “강아지가 타르에 흠뻑 젖어 있었다. 디젤로 타르를 씻어내는 데 3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강아지가 많이 놀랐는지 울지도 못하고 가끔 낮게 징징거리기만 하더라”고 설명했다.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를 처음 발견한 건 인근 도로에서 작업하던 근로자였다. 현지언론은 어디선가 쏜살같이 뛰어온 어미가 낯선 행인들 주위를 맴돌며 마치 도움을 청하듯 낑낑거렸다고 전했다. 이상함을 감지하고 어미 뒤를 따라간 근로자는 구덩이에 빠진 새끼를 건져 올린 뒤 구조대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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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동동 구르던 어미는 구조대가 도착하자 또다시 둥글게 원을 그리며 애처롭게 울부짖었다. 그리곤 구조대를 직접 타르 범벅이 된 새끼에게로 안내했다. 강아지는 그렇게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낯선 행인을 붙잡아서라도 새끼를 살리고자 했던 어미의 모성애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구조된 강아지는 생후 두 달 정도 된 새끼로, 건강에는 별 이상이 없는 상태다. 구조대원은 “우유를 먹이고 수의사에게 데려가 비타민 주사를 맞혔다. 다행히 잘 지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동물단체의 보호를 받고 있는 유기견 모녀가 곧 좋은 집으로 입양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아지가 빠진 타르 구덩이는 사고 이후 입구를 막아둔 것으로 알려졌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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